이 대표는 이날 박영미(부산 중·영도구) 후보 지지 유세에서 "서울의 한강 벨트, 지금 만만치가 않다"며 "혹시 일부 언론에 속아서 선거의 승패가 수십 퍼센트의 격차로, 수만수천표씩의 표 차로 결판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 결과를 유권자들에게 상기시켰다. 이 대표는 "우리는 단 0.73%포인트 차이로 이 나라 운명이 갈렸다는 것을 경험하지 않았느냐"며 "앞으로 온갖 해괴한 여론조사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큰일 났다, 박빙 지역에서 지면 우리 100석 무너질지 모른다' 이런 협박 아닌 협박, 공갈 아닌 공갈 많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산진구갑 서은숙 후보 지지 유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실정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은 실수로 파 한 단에 875원이 적정한 가격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만약 제가 파 한 단 875원이나 한 뿌리에 875원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공천을 취소해버렸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수정(경기 수원정) 국민의힘 후보가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던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울산 남구을 박성진·동구 김태선 후보 지지 유세에선 김건희 여사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김기현 국민의힘(울산 남구을) 후보의 KTX 역세권 부동산 의혹을 꼬집었다.
그는 "권력은 누군가의 땅 근처로 고속도로를 지나가게 할 수도 있고 누군가의 땅의 용도를 바꿔서 엄청나게 땅 부자가 되게 할 수도 있다"며 "오늘도 보니까 어디 그린벨트를 누구 유리하게 풀어줬다, 이런 기사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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