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차전지 강세에… 증권사, 수탁수수료 10% 늘어 5.5조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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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4-04-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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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한 해 동안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한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5조5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의 코스닥 중개 수수료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키움증권을 포함한 KB증권, 미래에셋, NH투자, 삼성, 신한,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리테일 증권사들의 코스닥시장 중개 수수료는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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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부동산·기업금융 수수료 10% 줄어 전체 수수료는 감소

  • 코스피 2900선 예상에 수수료 증가 기대… 올해 수익 더 늘듯

자료금융투자협회
[자료=금융투자협회]
지난 한 해 동안 에코프로 3형제(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비롯한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5조50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2023년 증권사 결산 사업보고서 기준 61개 증권사의 해외 부동산, 기업금융(IB), 채권 등을 모두 더한 수수료 수익은 총 11조6681억원, 주식과 파생상품 등 수탁 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은 5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수료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해외 부동산과 기업금융(IB) 등 수수료가 절반 가까이로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주식거래 수탁 수수료는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 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조1945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조8946억원을 올렸다. 리테일 1위 강자인 키움증권이 656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유가증권시장 기준으로는 KB증권이 2173억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달성하며 기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2061억원, 삼성증권 1952억원 등 대부분 주요 증권사들이 전년 대비 10% 이상 수익률을 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전년(1757억원) 대비 8% 상승한 1896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냈지만 순위는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삼성증권이 3위로 앞서면서다. 그 밖에 신한투자증권 1409억원, 키움증권 1364억원, 한국투자증권 1313억원 등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이용률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이 2137억원으로 가장 많은 주식중개 수수료 수익을 거둬들였다. 키움증권의 코스닥 중개 수수료는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키움증권을 포함한 KB증권, 미래에셋, NH투자, 삼성, 신한, 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리테일 증권사들의 코스닥시장 중개 수수료는 모두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은 거래량이 더 많은 만큼 같은 기간 32% 증가했다.
 
지난 한 해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시작으로 이차전지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시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에코프로는 100만원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0만 머티’를 기록하는 등 연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년 동안 에코프로는 528%, 에코프로비엠은 212.70%, 에코프로에이치엔은 51.71% 올랐다.

에코프로 강세로 시작된 이차전지 투자 열기는 코스피시장에 몰려 있는 포스코그룹주로 옮겨갔다. 작년 누적 수익률 1위는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포스코DX(수익률 1087%)가 차지했다.
 
이차전지주가 국내 증시를 떠받치면서 투자자예탁금은 2022년 46조원에서 지난해 53억원으로 훌쩍 올라섰다.
 
이 덕분에 증권사 수수료는 코로나19 정점이었던 2021~2022년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예탁금 증가와 함께 2030세대 투자자를 겨냥해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시스템 구축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 2030세대에게 어떤 증권사 앱이 더 편리한지 알도록 하느냐가 미래 고객 확보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올 상반기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코스피가 2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사 수수료 수익은 기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말 투자자 예탁금도 전월(51조원) 대비 3조원 늘어난 54조원으로 파악된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전망 상단은 2800이었지만 이는 인공지능(AI) 내러티브의 지속성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였다"며 "지난해 일본 증시와 유사한 전략으로 외국인이 코스피를 찾고 있다면 연내 지수 3000까지 달성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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