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라, AI 번역 도입…해외 유명 강의 한국어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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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3-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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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코세라에 등록된 4400여 강의가 인공지능(AI)을 통해 한국어로 번역돼 제공된다.

    한국 대학의 인기강좌들도 AI를 통해 다른 언어들로 번역 서비스된다.

    연세대의 '한국어 첫걸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명상 :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성균관대의 '머신러닝 기초', 포항공대(POSTECH)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프로그래밍하기' 등 강좌가 21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인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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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학습 플랫폼 코세라가 4400여개 강좌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한국 수강생을 위한 새로운 AI 기능을 출시했다 사진코세라
온라인 학습 플랫폼 코세라가 4400여개 강좌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한국 수강생을 위한 새로운 AI 기능을 출시했다 [사진=코세라]
세계 최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코세라에 등록된 4400여 강의가 인공지능(AI)을 통해 한국어로 번역돼 제공된다. 외국어를 잘 알지 못하는 국내 학습자와 기업들도 해외 명문 대학의 유명 강의를 온전히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코세라는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접목해 한국 수강생의 교육 여건을 높일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엔 최근까지 영어로만 제공됐던 딥러닝사(Deeplearning.ai)의 '모두를 위한 생성형 AI', 미시간대학교의 '모두를 위한 프로그래밍', IBM의 '데이터 과학이란 무엇인가' 등 인기강좌를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제프 마기온칼다 코세라 대표는 "과거에 다른 언어로 번역해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한 과정 한 언어당) 드는 비용이 만 달러에 달했다"면서 "이제는 AI를 사용해 (과정당) 20달러면 번역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번역된 강의의 품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코세라가 직접 AI 번역 모델을 개발하지는 않는다"며 "오픈AI사의 GPT-3.5 터보와 구글 제미나이 프로의 번역 모델에 여러 과정을 돌려보고 확인 후 괜찮으면 서비스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강좌에는 기계적으로 번역된 사실을 알린다"며 "사용자는 번역이 이상하면 얼마든지 개선사항을 요구할 수 있고, 우리는 자주 강좌를 재번역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덧붙였다.
 
수강생들의 호응도 높다. 코세라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한국 수강생 수는 2배로 증가해 72만1000명에 이른다. 이들은 현재 140만개 강의를 등록했다. SK그룹 내 사내대학인 마이써니(mySUNI), 강릉원주대, 국립평생교육진흥원 등 유수 기업과 대학, 정부 기관이 코세라의 기업용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 대학의 인기강좌들도 AI를 통해 다른 언어들로 번역 서비스된다. 연세대의 '한국어 첫걸음',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명상 :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 성균관대의 '머신러닝 기초', 포항공대(POSTECH)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프로그래밍하기' 등 강좌가 21개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인에게 제공된다.
 
이 중에서도 연세대의 한국어 첫걸음은 팬데믹 기간 등록자가 급증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는 50개국 이상 국가에서 인기강좌 톱10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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