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초저가 신차 공세에…中 전기차 브랜드 줄줄이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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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2-2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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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比亞迪·BYD)가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중국 전기차 가격경쟁에 다시 한번 불이 붙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이번 가격 인하 경쟁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중국 자동차회사의 합작 브랜드가 주도하는 10만 위안 미만 중저가 내연기관차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을 뺏어온다는 전략이다.

    BYD가 이번에 출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도요타의 코롤라, 닛산의 실피, 폭스바겐의 라비다 등 동급 내연기관차 모델들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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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D 신형 하이브리드, 내연차보다 저렴해

  • 저가 공세로 내연차 시장 노린다

BYD
BYD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최대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比亞迪·BYD)가 내연기관차보다 저렴한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중국 전기차 가격경쟁에 다시 한번 불이 붙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 춘제(春節·설) 연휴가 마무리된 만큼 기업들은 가격인하를 통해 공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국 제몐(界面)신문은 "춘제 연휴 이후 BYD가 저가 신차 모델을 출시하면서 가격전쟁의 포부를 열었다"며 "최소 5개 브랜드가 뒤따랐다"고 보도했다. 

BYD는 지난 19일 ‘친(秦) 플러스 DM-I’와 ‘구축함 0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7만 9800위안(약 1482만원)에 출시했다. 이전 버전보다 약 20% 저렴한 수준으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동급 내연기관차 모델들보다도 싸다. 실제 BYD는 지난해 이전 버전을 출시할 때 내연 기관차와 동일한 가격을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두 모델 홍보 문구로 ‘전기가 기름보다 싸다(電比油低)’를 내걸었다. 

리윈페이(李雲飛) BYD 브랜드홍보부 사장은 “대량생산과 자체 공급망이라는 이점으로 BY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싸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누가 내연기관차를 사겠냐”며 내연차 브랜드들과의 정면 대결을 예고했다. 

BYD의 전쟁 선포로 다른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도 줄줄이 가격 인하에 나서고 있다. 같은 날 제너럴모터스와 상하이자동차, 우링(五菱)자동차의 합작사인 상하이GM우링도 동급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우링싱광(五菱星光) 가격을 10만5800위안에서 9만9800위안까지 낮췄다. 창안치위안(長安啓源), 나타(哪吒), 베이징현대차도 잇따라 가격 인하를 선언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은 이번 가격 인하 경쟁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중국 자동차회사의 합작 브랜드가 주도하는 10만 위안 미만 중저가 내연기관차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을 뺏어온다는 전략이다. BYD가 이번에 출시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도요타의 코롤라, 닛산의 실피, 폭스바겐의 라비다 등 동급 내연기관차 모델들보다 저렴하다.

한편 중국 업계에서는 올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1월 중국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량 중 순수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59%로, 지난해 동월 70%에 달했던 것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반면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4%가량 늘었다. 

추이둥수(崔東樹) CPCA 사무총장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점유율을 확장할 수 있는 건 주로 저가 (모델) 구간"이라며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이미 중저가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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