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로 상향…제품 다각화·수익성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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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2-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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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16일 밝혔다.

    피치 신용등급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7개에 불과하다.

    피치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통합적인 브랜드 경쟁력 및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지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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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현대차·기아가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기아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무디스에 이어 피치에서도 신용등급 상향의 쾌거를 이뤄내며 우수한 글로벌 신뢰도를 입증했다.

현대차·기아는 2012년 5월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BBB+를 획득했다. 피치는 지난해 3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했다.

A- 등급은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상 20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피치 신용등급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7개에 불과하다.

피치 관계자는 “현대차·기아의 통합적인 브랜드 경쟁력 및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지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현대차·기아의 다각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수익성 및 현금 창출력 개선, 상당한 재무적 완충력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자동차시장 수요 증가세 둔화, 가격 경쟁 심화, 원화 강세의 시장 환경에도 현대차·기아가 신용등급 ‘A등급’에 걸맞는 마진과 글로벌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피치는 현대차·기아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주요 시장 점유율 및 브랜드 경쟁력 강화, 미국·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견고한 시장 지위 등 사업 경쟁력 개선 요인을 신용등급 상향 사유로 꼽았다.

피치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지속적인 제품믹스 개선, 탄력적인 가격정책 및 원화 약세 등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과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며 “2024년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 마진이 최근 3~4년 평균을 상회해 중기적으로 9%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피치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예상에도 현대차·기아의 전동화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하며 “현대차·기아는 중장기 전동화 목표 및 투자 계획을 업데이트하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무디스는 현대차·기아는 신용등급을 A3로 상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1월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승을 예고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매출 262조4720억원, 영업이익 26조734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현대차는 424만대, 기아는 320만대 등 총 744만대의 글로벌 합산 판매목표를 설정했다. 현대차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성장률은 4~5%로 영업이익률은 8~9%를 목표로 제시했다. 기아는 매출 1.3% 성장, 영업이익률 11.9%를 올해 목표로 세웠다.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 양재 본사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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