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자사주 매입 美32%·日44%...韓은 고작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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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4-02-05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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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의 난제였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하나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내 KRX100 기준 자사주 매입 공시 기업 비중(2023년 기준)은 13%(13개)로 일본과 미국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225 내 자사주 매입 공시 기업 비중은 44%(98개), 미국 S&P500은 32%(158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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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의 난제였던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질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 금융당국이 한발 물러선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하나증권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내 KRX100 기준 자사주 매입 공시 기업 비중(2023년 기준)은 13%(13개)로 일본과 미국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닛케이225 내 자사주 매입 공시 기업 비중은 44%(98개), 미국 S&P500은 32%(158개)로 집계됐다.
 
자사주 매입은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이다.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낮은 자사주 매입 비중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코스피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미만인 기업 비중은 49%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범위를 0.8배 미만으로 넓히면 60%까지 확대된다. 코스피 부채비율도 2009년 136%에서 꾸준히 줄어들어 작년 95% 수준까지 감소했다. S&P500(118%), 상하이종합지수(142%)에 비해 낮고, 닛케이225(7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순운전자본은 388조원으로 기업 자금 여력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자금으로 기업 자금 여력을 판단할 수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친화 정책 강화를 기반으로 한 기업 밸류에이션 재평가는 긍정적인 변화”라며 “낮은 부채비율과 증가한 자금 여력을 감안하면 주주친화 정책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기업도 적고 소각하는 기업은 더 적다. 매입 후 소각하지 않으면 주주환원이 아닌 오너 경영권 방어 목적에만 사용된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도 어긋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주식 수는 2010년 1월보다 97% 증가했다. 반면 S&P500과 도쿄거래소주가지수(토픽스·TOPIX) 주식 규모는 같은 기간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업이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 소극적인 반면 미국, 일본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050조원으로 2010년 1월 868조원 대비 137% 증가했다. 코스피 지수는 같은 기간 5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결국 기업가치와 지수의 간극이 벌어져 제대로 된 가치평가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 연구원은 “시가총액 증가와 지수 상승 속도 차이가 너무 크다”며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나 보유 자사주 소각 여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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