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옆집 임차' 이헌욱 전 GH사장, 용인시정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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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4-01-2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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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시정, 당 전략공관위 지난 15일 '전략지역구' 선정

지난 2020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헌욱 당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0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헌욱 당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29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사장은 용인시정 지역구에 도전한다. 해당 지역구는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곳으로, 당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전략 지역구로 선정했다. 

이 전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폭주가 도를 넘었다"며 "윤 대통령은 임기 초반을 무능, 무도, 무법의 국정농단으로 허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사장은 "이번에 심판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권은 결코 반성하지 않는다"고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에 의견을 더했다. 

그는 "GH 사장 당시 용인시정이 경기 남부권 발전의 핵심거점이 될 것을 확신했다"며 "83만평 규모의 부지에 6조3000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용인플랫폼시티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플랫폼시티 사업을 통해 용인시와 용인시정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 전 사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인연을 말하며 "8년 전 이 대표와 정치를 하면 뜻을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해,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민생을 살리기 위해 시민운동을 할 때처럼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또 이 전 사장은 "법으로도, 펜으로도, 칼로도 죽이지 못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용인시정은 현역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지난 15일 전략지역구로 선정됐다. 이 전 사장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브리핑에서 용인시정 전략지역구 관련해 "(최종 결정은) 당에게 있다"며 "(이재명) 대표님과 친소 관계에 있어서 공천이 좌우되지 않는 시스템 공천을 잘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전 사장은 지난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2020년 8월 기존 합숙소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GH판교사업단으로부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한 아파트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 간 임차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이 대표 바로 옆집으로, 불법 대선 캠프를 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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