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사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폭주가 도를 넘었다"며 "윤 대통령은 임기 초반을 무능, 무도, 무법의 국정농단으로 허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사장은 "이번에 심판하지 않으면 윤석열 정권은 결코 반성하지 않는다"고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에 의견을 더했다.
그는 "GH 사장 당시 용인시정이 경기 남부권 발전의 핵심거점이 될 것을 확신했다"며 "83만평 규모의 부지에 6조3000억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용인플랫폼시티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플랫폼시티 사업을 통해 용인시와 용인시정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이 전 사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인연을 말하며 "8년 전 이 대표와 정치를 하면 뜻을 이룰 수 있겠다고 생각해, 민주당에 입당했다"며 "민생을 살리기 위해 시민운동을 할 때처럼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 또 이 전 사장은 "법으로도, 펜으로도, 칼로도 죽이지 못한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용인시정은 현역 이탄희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지난 15일 전략지역구로 선정됐다. 이 전 사장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브리핑에서 용인시정 전략지역구 관련해 "(최종 결정은) 당에게 있다"며 "(이재명) 대표님과 친소 관계에 있어서 공천이 좌우되지 않는 시스템 공천을 잘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전 사장은 지난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2020년 8월 기존 합숙소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GH판교사업단으로부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한 아파트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 간 임차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이 대표 바로 옆집으로, 불법 대선 캠프를 꾸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