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만관객 영화 탄생 지원한 '영화창작공간' 입주 창작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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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4-01-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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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용공간에서 소재개발 강의,시나리오 모니터링,심리치료,입주자 교류 등 창작활동 지원

  • 국과수,검찰청 등과 협력해 법의학, 과학수사, 인문학, 과학 등 각 분야 전문가 강의

서울시가 조성한 영화창작공간의 프로듀서 존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조성한 영화창작공간의 프로듀서 존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누적 관객 13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작 6위의 '서울의 봄'이 개발된 공간이자, '7번 방의 선물', '군도:민란의 시대', '마약왕' 등 276편의 개봉영화가 탄생한 ‘영화창작공간(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시대에 화두를 던지고, 전 세계인에게 희로애락을 선사할 새로운 창작자를 찾는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8년 문을 연 ‘영화창작공간’은 기획개발실 105개, 제작실 12개 등 총 117개의 창작지원실을 보유한 국내 외 최대 규모(7898m2)의 영화·영상 콘텐츠 개발공간이다.

이 공간은 창작실, 세미나실로 구성된 '감독존', 기획실·비즈니스지원실 등의 '프로듀서존', 집필실·자료실 등의 '시나리오작가존', 제작실·회의실 등의 '프로덕션 오피스존' 등 창작자들의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이 구분되어 있다.

이 외에도 개인 작업실과 공용공간에서 소재강의, 시나리오 모니터링, 영화인 심리치료, 기획개발비 지원, 입주자 교류 등 실질적인 작품개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중이다.

해당 시설은 영상산업의 중심지인 DMC 단지 내 첨단산업센터에 위치, 전체 7898㎡(약 2,400평) 규모에 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 시나리오작가존 42실, 오피스존 5실, 프로덕션 오피스존 12실로 조성되어 있다. 입주자는 개인 작업실 외에도 공용공간(세미나실, 회의실, 자료실, 탕비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구교환(배우&감독), 김성훈(킹덤), 김태용(만추), 민규동(간신), 변영주(화차), 우민호(내부자들), 이해준(백두산), 임순례(리틀 포레스트), 장항준(리바운드) 감독 등이 이곳에서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입주 창작자는 개인공간에 대한 관리비(월 15만원 내외)만 부담하면 개인공간과 공용공간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창작자 지원을 위해 보증금 및 임대료 100%와 공용면적 관리비는 서울시가 모두 지원한다.

영화창작공간의 다양한 창작지원 프로그램 중 창작자들에게 가장 높은 호응과 참여도를 얻고 있는 것은 '소재 개발을 위한 창작 강좌'다.

개별적으로 찾아다니거나 접촉하기 어려움이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서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개발의 디테일을 보강하거나, 차기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로 손꼽힌다.

영화창작공간이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그간 총 380회의 강의가 이루어졌다. 프로파일러 권일용,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석해균 선장까지 이슈의 중심에 있던 인물들뿐만 아니라 과학, 인문학까지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초청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기강좌인 법의학, 과학수사, 범죄사례 및 수사관련 분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찰청, 경찰청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풍부하고 내실 있는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창작공간에서 개발, 제작된 작품은 개봉 276편, 제작 완료작이 97편에 이른다. 이 공간 창작자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영화가 2023년에만 총 18편(서울의봄, 비공식작전, 다음 소희 등)이 개봉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대규모 투자가 동반된 영화부터 독립영화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분야와 규모도 다양하다.

아울러 시는 오는 4월부터 1년간 기획개발 공간 사용과 다양한 창작지원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정기 입주자를 2월 15일까지 모집한다. 장편영화 또는 시리즈 드라마의 기획개발단계를 준비 중인 감독, 프로듀서, 작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영화감독, 프로듀서 58명(독립영화분야 4명이상 포함) 시나리오작가 20명(개인집필실, 오픈/개별 별도)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다양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플랫폼이 활성화되고, 한국 창작물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는 만큼, 영화뿐만 아니라 시리즈 드라마까지 지원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은 창작자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지난 15년간 영화창작자들의 성장을 지원해온 영화창작공간의 기능을 ‘영상창작공간’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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