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막말' 구청장, 장애인 부모와 함께 모습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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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기자
입력 2024-01-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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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기자회견서 공개 사과

사진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최근 장애인과 그 부모를 향한 몰지각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이 24일 지역 장애인단체가 개최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부산 북구청 앞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정책 협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한 오 구청장은 "오해를 낳지 않도록 언행을 신중히 하고 장애인 복지 분야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오태원 부산 북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이 같은 공개 사과는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부산지부, 부산장애인부모회 등 지역 장애인단체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기자 간담회에서 부산 강서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에 관해 이야기하던 중 발달장애인 부모를 지칭해 "죄가 있다면 안 낳아야 하는데 왜 낳았느냐" 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지 일주일 만이다.(▶관련 기사 "안 아팠다면 좋았을 텐데"…'막말' 부산 북구청장, 사과문 보니)

전날 오 구청장은 지역 장애인단체와 면담에서 △발달장애인 주거생활 지원 서비스 시범사업 및 확대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치·운영 △발달장애인 일자리 사업 확대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사업) 추진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확대 등 5개 정책을 임기 내 추진하겠다는 약속이 담긴 협약서를 체결했다.

오 구청장이 실제 오는 3월 발달장애인 주거생활 지원 서비스 시범사업을 위한 추경예산 확보해 진정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오태원 부산 북구청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소집,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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