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국 증시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강해진 가운데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3.50포인트(0.47%) 하락한 2832.28, 선전성분지수는 59.98포인트(0.68%) 내린 8787.02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4.95포인트(0.15%), 16.92포인트(0.98%) 밀린 3269.78, 1715.4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외쳤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빠져나간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52억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억49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50억5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오는 22일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앞서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창구(MLF) 금리를 동결했다.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에 대한 압박으로 MLF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벗어난 결과였다. MLF 동결로 LPR도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통상 MLF 금리가 조정되면 LPR도 따라 움직인다.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을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3.45%로 유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초이스에 따르면 이날 거래 가능한 주식 가운데 82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락한 종목은 4157에 달했다. 11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여행·게임·주류 등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플라잉카·화웨이 훙멍·가상화폐 등 관련주는 하락했다.
전날 크게 흔들렸던 여행주는 다시 강세를 보였다. 윈난여행(002059), 리장구펀(002033)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홍콩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54% 내린 1만 5308.69로 장을 닫았다. 자동차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헝다자동차가 9% 급락했고, 링파오자동차와 샤오펑자동차도 4~5%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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