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애플코리아, 홍대로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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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1-1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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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홍대' 20일 오전 10시 정식 오픈

  •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100번째 매장

  • 직원 100여명 상주…창의성 발전 지원

오는 20일 개장하는 애플 홍대 스토어 실내 전경 사진한영훈 기자
오는 20일 개장하는 애플 홍대 스토어 실내 전경 [사진=한영훈 기자]
애플이 국내에서 7번째 매장을 홍대에 마련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100번째 애플스토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다. 이를 계기로 MZ세대(1980~2004년생) 공략에 속도를 낸다. 홍대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젊음의 거리 중 하나다. 애플은 홍대 매장을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차세대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의 '아이디어 발전소'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애플은 18일 서울 마포구 '애플 홍대' 매장에서 미디어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 매장은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정식으로 문을 연다. 홍대스토어는 애플의 국내 7번째 매장이다. 이 중 6개 매장이 서울 지역에 밀집해있다. 일본 수도인 도쿄(5곳)보다 많은 수준이다.
 
업계에선 애플이 국내에 아태지역 100번째 매장을 마련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애플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와 폭발적인 국내 성장세를 고려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조524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각각 벌어들였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날 방문한 홍대 매장은 친환경적인 느낌이 두드러졌다. 우드톤의 진열대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친환경은 애플이 가장 중요한 경영 요소로 강조하고 있는 요인이다. 실제로 홍대 매장은 바닥재로 식물성 소재 친환경 테라조를 사용했다. 벽 및 천장 패널의 흡음천도 마찬가지다. 향후 매장은 탄소 중립의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운영된다.
 
방문객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원해 줄 편의성도 갖췄다. 숙련된 직원 91명이 근무하며 제품을 설명해준다. 외국인 방문이 잦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등 다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을 배치했다. 지역 특색을 살리기 위해 홍익대 출신 직원도 채용했다. 애플은 홍대 매장을 위해 한글로 '홍대'라고 쓰인 독특한 애플 로고를 제작했다.
 
오는 20일 개장하는 애플 홍대 스토어 실내 전경 사진한영훈 기자
오는 20일 개장하는 애플 홍대 스토어 실내 전경 [사진=한영훈 기자]
애플은 향후 이 공간을 차세대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창작의 요람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방문객들이 앉아서 편하게 제품 사용 방법을 배울 수 있는 '투데이 엣 애플' 세션 환경을 갖췄다. 3월까진 학생 고객들의 창의력 증진에 도움을 줄 '애플과 함께 위풍당당 대학 생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힙합 아티스트 빈지노가 참여한 '새로운 투데이 앳 애플 팝업 스튜디오'도 제공한다.
 
애플 홍대와 500m 떨어진 곳에는 삼성 매장인 '삼성 스토어'가 자리 잡고 있다. 강남역 인근 1㎞ 거리를 두고 대치중인 애플 강남과 삼성 강남의 경쟁 구도가 재연출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폰 인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갔다. 업계에선 향후 서울 중심지 곳곳에서 주도권을 둘러싼 양사 간 경쟁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홍대 애플은 오픈 후 선착순 고객에게 애플 홍대 로고가 새겨진 토트백을 제공한다. 3월 13일까지 신학기 프로모션을 통해 특정 맥 구매 시 에어팟을, 아이패드 구매 시 애플 펜슬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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