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 태국에서 동남아 최대 다국적 군사 훈련인 코브라골드 훈련이 개시되는 가운데 한국, 미국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더 네이션은 태국 왕립군과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공동 주최하는 코브라골드 훈련이 내달 27일부터 3월 10일까지 롭부리, 찬타부리, 사깨오, 라용 등 태국 내 여러 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태국 국방부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로 42회째를 맞는 코브라골드 군사 훈련은 태국을 비롯해 한국,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이 참가한다. 또한 중국, 호주, 인도 등 3개국은 인도주의적 구호 훈련에 참여한다고 더 네이션은 전했다.
특히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 과정에는 군사 훈련에 문화 교류적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태국 전통 무술인 무에타이 연습 과정과, 우주 공간에 대한 작전이 포함될 것이라고 태국 국방부는 밝혔다.
태국 국방부 대변인은 "코브라골드 2024 활동에는 무에타이가 포함될 것"이라며 "태국은 올해 코브라골드 훈련에서 많은 수확이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1982년에 미국과 태국 간 군사적·인도주의적 협력을 개선하기 위해 창설된 코브라골드 훈련은 현재 7개 참가국과 10개 옵서버 국가를 포함해 약 30개국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다.
참가국들은 훈련 과정에서 공동으로 야전 훈련, 사이버전 훈련, 인도주의적 지원 및 질병 대응 훈련 등을 실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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