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혼다, EV 콘셉트카 2종 공개…2026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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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권가림 기자
입력 2024-01-1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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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V 새 라인업 '제로 시리즈' 발표

  • 향후 자율주행 시스템 장착

혼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 '0시리즈'를 공개했다.

혼다가 공개한 0시리즈는 살룬(Saloon)과 스페이스-허브(Space-Hub) 두 가지 콘셉트 모델이다. 또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 전용으로 사용될 새로운 'H 마크'도 처음 선보였다.

0 시리즈는 혼다의 새로운 전기차 시리즈다. 시리즈 명칭은 혼다가 자동차 제조업체로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 '0'(제로)에서부터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를 만들어내 신형 전기차 개발에 도전하는 의미를 나타낸다.

혼다 0시리즈를 대표하는 콘셉트 모델은 살룬과 스페이스-허브다. 살룬은 0시리즈의 플래그십 콘셉트 모델이다. 혼다 전용 전기차 아키텍처로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였다.

살룬은 낮은 차체와 스포티한 스타일링으로 다른 전기차와 차별화되며, 매혹적인 디자인과 외관에서 연상되는 것보다 넓은 실내 공간을 실현한다. 계기판에는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정교하고 매끄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혼다의 독자적인 로보틱스 기술 개발을 통해 축적해 온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가 채택됐다. 자세 제어를 포함한 모션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의 의지에 따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스페이스-허브는 혼다 0시리즈의 공통된 디자인 방향성 아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라는 테마로 개발됐다.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시야를 확보한 스페이스-허브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즉시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제공한다.

혼다는 이날 새로운 H 마크도 소개했다. 현재의 H 마크는 1981년 당시 이전 버전에서 리뉴얼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전동화 시대를 맞아 혼다는 H 마크를 새롭게 디자인했다. 새로운 마크는 혼다 0시리즈 모델을 포함한 혼다의 차세대 전기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설룬은 스포츠카처럼 날렵하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양쪽 문은 테슬라의 모델X처럼 날개 모양으로 열고 닫힌다.

스페이스 허브는 미니밴 또는 아마존을 위한 리비안의 전기 배달 밴과 비슷한 외관을 가졌다. 내부 뒷좌석은 두 개의 시트가 서로 마주 보고 형태다.

두 모델 모두 향후 자율 주행 능력을 특징으로 설계됐다. 스페이스 허브의 경우 백미러가 장착되지 않았다.

혼다는 0 시리즈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이후 차세대 자율 주행 즉, AD(automated driving)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차세대 AD 시스템은 혼다의 '인간 중심' 안전 개념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이들 모델이 2026년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등 다른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3만개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2020년대 후반에 출시되는 혼다 0시리즈 모델은 약 10~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최대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가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스페이스 허브 사진연합뉴스
혼다가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 '스페이스 허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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