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NYT, 고의로 챗GPT 버그 일으켜…사례 조작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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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1-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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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S 기사 불법 복사에 대한 반박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챗 GPT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주장에 대해 오픈 AI가 반박하고 나섰다. 오픈 AI는 NYT가 의도적으로 챗GPT에서 버그가 발생하도록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게시한 입장문에서 "우리는 NYT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번 소송은 우리의 사업과 목표, 기술 개발 방법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NYT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소했다. NYT는 자사가 발행한 기사가 챗GPT 훈련에 사용되었으며 이 과정에서 수백만 건의 기사가 불법 복사됐다고 고소했다. 

오픈AI는 이날 입장문에서 "NYT는 전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NYT가 챗GPT에 대해 학습 콘텐츠를 암기해 되풀이하는 '역류'(regurgitation) 버그를 의도적으로 일으키는 등 문제를 조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소송이 제기되기 전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오픈AI는 "NYT가 콘텐츠 역류 현상을 언급했으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당 사례를 공유해달라는 요청은 거듭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NYT가 지적한 역류 사례는 "흥미롭게도 이미 수년 전 제3의 웹사이트에 여러 차례 확산한 기사에서 나온 것"이라며 "NYT가 장문의 기사 발췌문을 포함하는 등 역류를 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명령어를 조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오픈 AI는 NYT의 주장이 예외적이라고 설명했다. 오픈 AI는 챗GPT가 매번 NYT가 지목한 사례처럼 반응하지 않는다면서, NYT가 챗GPT에 역류를 일으키도록 지시하거나 수많은 시도 끝에 일어난 일부 사례를 선별했을 것이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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