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9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기업 인수·합병(M&A) 및 지분투자를 통해 인공지능(AI)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긍정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대폭 상승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한글과컴퓨터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543.9% 증가한 859억원, 176억원으로 전망,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실적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6.3%, 31.0% 늘어난 3060억원, 546억원으로 성장세가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사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한컴라이프케어 및 클립소프트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한컴오피스 2024' 출시로 B2G(기업과 정부 간의 거래), B2B(기업 간의 거래)에서 고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클립소프트 매출이 반영되면서 기타 매출이 전년 대비 67.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크게 상향했다.
그는 "동종 및 유사 소프트업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7.5배를 15.0% 할인한 14.9%를 적용한 것"이라며 "할인 근거는 M&A 및 지분투자를 통해 AI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풍부한 자금을 기반으로 AI 관련 기업의 M&A 및 전략적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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