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객 확보 질주...채팅플러스, 에이닷 효과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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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은 기자
입력 2023-12-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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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닷, 소개팅·채팅 MAU 112만명으로 1위

  • 갤럭시 타깃 채팅플러스 효과 기대

SK스퀘어 CI 및 본사 T타워
서울 중구 소재 SK텔레콤 T타워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채팅+(채팅플러스) PC버전'을 정식 출시하며 갤럭시 가입자 관심도 제고에 나섰다. 애플리케이션(앱) A.(에이닷)이 애플 아이폰 가입자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가운데, 갤럭시 가입자에도 이같은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12일 PC에서도 모바일과 동일한 채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채팅플러스 PC버전'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채팅플러스는 세계표준 문자 메시지 규격인 '리치 커뮤니케이션 스위트(RCS)'에 맞춰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와 제공하고 있는 문자서비스다. 300메가바이트(MB) 대용량 파일 전송·그룹대화·읽음확인부터 7가지 감정표현, 보내기 취소 등을 할 수 있다. 모바일 서비스의 경우 SKT·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모두 가능하지만 PC버전 출시는 SKT가 처음이다. KT, LG유플러스는 개발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메시지 기능이 기본으로 설치돼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채팅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고 QR 인증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던 것을 PC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는 30일 전까지의 대화 기록이 동기화돼 카카오톡 메신저처럼 구동되는 형식이지만,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용 가능 대상은 삼성 갤럭시 'One UI 6' 이상을 사용하는 SKT 가입자다. 삼성 갤럭시 원 UI 6은 갤럭시 S23 시리즈를 시작으로 갤럭시 S22·S21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3·4·5, Z폴드3·4·5 등 주요 모델이다. 

SKT의 채팅플러스 PC버전 출시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는 또 하나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앱 에이닷에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을 추가하며 아이폰 가입자를 공략했다면, 채팅플러스 PC버전은 갤럭시 가입자가 대상이다.  

지난 9월말 공개한 에이닷 아이폰 통화녹음 신규 서비스는 출시부터 현재까지 앱스토어 상위권에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운영사 아이지에이웍스가 12일 공개한 '2023년 대한민국 모바일 앱 순위 총정리 리포트'에 따르면, 에이닷은 올 하반기 국내 모바일 앱 순위 '소개팅·채팅' 앱 카테고리에서 월 이용자(MAU) 112만명을 기록하며 1위 달성했다. 이 카테고리는 챗GPT가 포함된 부문으로, 에이닷은 32만명을 기록한 챗GPT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특히 출시 3개월도 안 된 시기를 감안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SKT 관계자는 "통신 본업에 충실하는 한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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