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나라 위해 희생한 청년들에게 빚져...'영웅주택' 등 주거복지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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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12-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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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서 열린 '영웅청년 주택 입주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우리뿐만 아니라 더 많은 청년유공자들에게 국가의 정책이 닿았으면 좋겠습니다."(영웅청년주택 입주예정자)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늦었지만 조금이나마 빚을 갚게 됐습니다. 더 많은 영웅청년들이 힘차게 살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영웅청년주택을 방문해 국가에 헌신한 유공자들을 위한 주거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한 영웅청년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에 헌신하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입었지만 유공자로 분류되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부상제대 군인 청년에게 사회적 예우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부상제대 군인 청년에게 주거지원을 제공한 최초 사례다. 

지원 주택은 서울 양천구 신정동 소재 초역세권 신축주택으로, 총 53가구 중 7가구(일반유형 4가구, 청년유형 3가구)를 청년 부상제대 군인에게 공급한다. 대상자는 만 39세 미만 청년 부상제대 군인과 그 가족이며, 1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년' 유형은 평균 보증금 200만원, 월 임대료 28만원 수준, ‘일반’ 유형은 평균 보증금 780만원, 월 임대료 37만원 수준이다.

원 장관은 이날 가구 내부를 직접 둘러본 뒤 입주 예정자인 청년 부상제대 군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부상제대 군인을 비롯해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장,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센터실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입주 예정자들은 원 장관에게 부상제대 군인들에 대한 국가의 지원 부족 등의 고민을 토로했다. 

한 입주 예정자는 "그동안 청년 부상제대 군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지원되는 사업이 부족했다"며 "사회가 미처 시선을 두지 못했던 청년들이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이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상담센터 실장도 "센터에서 그동안 법률, 심리, 취업 지원을 진행했는데 주거 문제는 센터 차원에서 하기에는 어려웠다"며 "이번 사업이 시범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제도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국가에서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국가의 보훈에 대한 예우가 미진했는데 이번 사업으로 늦었지만 일부 빚을 갚을 수 있었다"며 "비슷한 환경에 계신 분들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와서 힘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영웅청년 주택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국토부, LH 등 관계자들에 사업 확대 방안과 보훈 관련 사업의 지원 강화 등을 주문했다.

이한준 LH 사장은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미진했다"며 "복지 사각지대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국토부와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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