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미술관 50주년 기념전, '교류 플랫폼'으로 세대 잇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성민 기자
입력 2023-12-08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서로 다른 세대 작가 총 9팀 협업

  • 약 200점의 아카이브 자료 소개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아르코미술관 50주년 기념전시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127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 아르코미술관 50주년 기념전시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3.12.7 [사진=연합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이하 미술관)은 2024년 미술관 50주년을 맞이해 기념전 ‘어디로 주름이 지나가는가’를 마련했다.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세대가 다른 작가들의 협업을 선보이며, 교류 플랫폼으로서의 미술관 역할에 주목했다.
 
8일 서울 종로구 미술관 본관 및 공간열림(구 스페이스필룩스, 이하 별관)에서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국내 작가 총 22명의 신작 및 미발표작과 미술관 전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 자료 약 200점을 선보인다.
 
미술관의 50년을 한눈에 만날 수 있다. 별관에서 선보이는 아카이브 자료는 미술관의 굵직한 역사를 일괄하고 200여 점의 도록, 출판물, 사진, 영상 및 관계자 인터뷰로 구성됐다.
 
아르코미술관은 1974년 종로구 관훈동에서 개관해 1979년 현 위치인 동숭동으로 이전했다. 초기 십여 년 대관전시 중심의 운영 시기를 지나 1990년 후반부터 간헐적인 자체 기획전(‘한국현대미술 신세대흐름전’ 등)을 추진했다.
 
이후 2002년 마로니에미술관, 2005년 아르코미술관으로 개칭하면서 본격적으로 기획초대전, 주제기획전 등 자체 기획전 중심의 미술관으로서 성격을 확립하는 시기를 거친다. 그리고 실험적이고 시의적인 시각예술 창작의 대표적 공공미술관으로서 오늘날에 이른다. 약 50년 동안 2000여 건의 전시를 개최해 온 미술관의 자료를 자체 기획전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아카이브 전시 전경 사진전성민 기자
아카이브 전시 전경 [사진=전성민 기자]
 
전시 ‘어디로 주름이 지니가는가’는 작가 선정부터 특별하다. 전시는 오늘날 미술관의 기능 중 하나인 네트워크 구축을 본질적 요소로 채택했다. 이를 위해 미술관의 주도적인 작가 선정 권한을 내려놓고 미술관 전시에 참여했던 작가를 대상으로 미술관과 인연을 맺었던 관계자들이 함께 작가를 선정했다. 그리고 이들에게 함께 교류하고 싶은 서로 다른 세대의 작가를 추천받았다.
 
서로 다른 관계성을 지닌 총 9개의 작가 팀이 구성되었다. 추천을 통해 초청된 작가 중 약 80% 이상이 아르코미술관에서 처음 전시하는 작가로, 수도권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가 고루 안배되어 미술관의 인적 관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민중의 애환과 희망을 회회로 표현해온 신학철 작가는 1923년 일본군 주도로 벌어진 조선인 학살을 다룬 대형 회화 작업을 선보였다. 김기라 작가는 인간의 고통을 심도 있게 사유할 수 있는 영상 ‘장님과 벙어리’를 제작했다.
 
또한 이번 전시는 참여 작가들의 교류에서 파생된 결과물과 더불어 미술관 전시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겼던 작고 작가 중 3명(공성훈, 김차섭, 조성묵)의 유작 및 미발표작을 함께 선보이면서 작가의 작업 세계를 보다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시와 연계된 학술행사는 12월 말 팀별 작가와의 릴레이 대화를 시작으로, 아르코미술관 50주년 특별 심포지엄 및 학술행사를 통한 미술관의 향후 지향점 및 역할에 대한 심층 토론, 아카이브를 활용한 퍼포먼스 등이 지속될 예정이다. 상세 내용 및 참여자 모집 안내는 추후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전시는 2024년 3월 10일까지 열린다.
 
임근혜 아르코미술관 관장은 “문화예술 현장의 파트너를 표방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50주년을 맞아, 다양한 예술 주체가 교류하고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장소로서 기능해 온 아르코미술관의 과거와 앞으로의 지향점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 관장은 “미술관이 어떻게 새로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새로운 연결이 미래의 서사로 이어지는 것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