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에 이어 차부품까지 공세…대중 수출 '역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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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입력 2023-1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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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의 최대 전기차 수입국으로 급부상한 데 이어, 자동차 부품 시장도 중국 기업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저가 공세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대중 자동차 부품 수입이 수출을 앞지를 전망이다.
 
29일 한국무역협회(KITA)와 중국 세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자동차 부품에 대한 대중 수출 비중이 수입에 역전될 위기에 몰렸다.
 
지난 3년간 자동차부품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으로부터 수입한 자동차부품 비중이 2021년 4%에서 2022년 4%, 올해 1~9월 4.8%까지 상승했다. 수입 금액의 전년비 증감률도 2021년 38.2%에서 2022년 9.3%, 2023년 8.5%로 매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의 대 중국 수출 금액은 감소 추세다. 2021년 전년 대비 증감률은 15.5%로 성장했으나 2022년 -19.3%를 기록한 이후 올해 1~9월 -13%로 줄었다. 수출 비중의 경우 2021년에 이어 지난해까지도 5%를 유지하며 1%포인트(p) 차이로 앞섰지만, 올해(1~9월)도 5%를 유지하며 처음으로 수출 비중과 수입 비중 격차가 0.2%p까지 좁혀졌다.
 
중국산 자동차 부품 수입이 늘어난 데에는 최근 들어 폴스타와 KG모빌리티 등이 한국에서 위탁 생산 방식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폴스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2025년 하반기부터 르노코리아의 부산 공장에서 '폴스타4'를 생산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에는 중국 전기차 1위 BYD가 KG 모빌리티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차를 공동 개발하고 창원에 배터리팩 공장을 짓기로 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완성차에는 중국산 부품이 상당수 들어간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자동차부품 산업 지원 및 시범 프로젝트 건설, 정보화 투자, 세금 보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동력 배터리를 비롯해 자동차 전자, 전기 에어컨, 전기 조향, 전기 브레이크, 엔진, 자동변속기, 무단 변속기 등에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산 부품의 국내 시장 장악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차별화된 독자적인 기술 확보가 필수라고 지적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내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동화 분야에선 오히려 중국 업체가 국내 업체보다 앞선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눈앞의 판매만 생각할 게 아니라 10년 뒤를 위한 다음 단계 선행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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