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 1200억 털어내나...저축銀 오늘 공동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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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11-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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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00억원대 연체채권 매각 여부 오후 늦게 결론

  • 입찰 성사 시 '연체율 하락'...불발될 경우 '난항'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 [사진=연합뉴스]

저축은행업권에서 120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 연체채권(NPL) 공동매각 본입찰을 29일 실시한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연체율이 치솟는 등 저축은행 건전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공동입찰에 성공할 경우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정리 작업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 업계가 모은 1200억원 규모의 개인 무담보 NPL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이날 진행된다.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중앙회는 NPL 회사들을 모아 매각가격의 이견을 해소하고자 공동입찰 방식을 선택했다. 총 19개 저축은행이 연체채권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이 모은 연체채권 규모는 약 1200억원이다. 입찰에는 NPL회사 우리금융F&I와 대신F&I가 참여한다. 삼정·삼일·한영회계법인 등 회계법인 3개사 채권 매각가를 산정하는 구조다.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총 6조1330억원으로 1년 새 60.5%(2조3111억원) 증가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말한다.
 
정부는 저축은행의 빠른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매각 통로를 넓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저축은행 부실채권 매각 통로를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민간 NPL 회사 5곳(우리금융 F&I·하나 F&I·대신F&I·키움F&I·유암코)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캠코가 매입 독점권 갖고 부실채권 헐값에 사들이면서 저축은행에선 부실채권 정리에 '지지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넉달 넘도록 단 한 곳도 매입을 하지 않으면서 부실채권의 연체율만 꾸준히 상승했다. 저축은행중앙회가 '자구책'으로 공동매각을 추진하는 가운데, 저축은행업권에서는 입찰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공동매각 성사 시 부실채권 정리 작업에 속도 붙을 전망이다. 그러나 계약 불발될 경우 연체채권의 연체기간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져 업황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체율은 치솟고 예금금리 경쟁력도 시중은행에 밀리는 등 저축은행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연내에 저축은행들의 NPL 매각에 대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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