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합계출산율 0.7명 '역대 최저'…인구 자연감소 47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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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락 기자
입력 2023-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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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이 올해 3분기 0.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명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저치다. 올 9월까지 인구 자연 감소도 4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2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9월 출생아 수는 1만8707명, 전년동월대비 3211명(14.6)이 줄었다. 이 역시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올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0.7명을 기록했다. 5~49세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가 1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0.78명을 기록했던 합계출산율은 올해 1분기 0.81명, 2~3분기 각각 0.7명을 기록하며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71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했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충북(0.4%)에서만 유일하게 증가했고 서울·부산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3분기 출생아 수 구성비를 보면 첫째아는 60.6%로 1년 전보다 2.5%포인트(p) 늘었다. 둘째아 비중은 31.9%, 셋째아 이상은 7.5%로 각각 1.8%p, 0.6%p 낮아졌다.

아이를 출산하기까지의 평균 결혼 기간은 3.68년으로 1년 전보다 0.07년 줄었다. 첫째아를 출산하기까지 기간이 2.43년으로 전년 동기보다 0.43년 줄었다. 결혼하고 첫 아이를 낳는 기간이 다소 빨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3분기 사망자는 8만7143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97명(2.1%) 늘었다. 동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9월 기준 사망자 수는 2만8364명으로 지난해보다는 869명(3.0%)이 줄었다. 지난해 9월 사망자 수가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분은 9657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 감소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47개월째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계 인구 자연감소는 8만2381명으로 전년동기(8만6927명)보다 4000여명 정도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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