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 출범…연대·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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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한호 기자
입력 2023-11-2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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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 특별자치시·도, 지방자치 선도 의지 다져…제도 개선 추진 '시동'

  • 김관영 지사,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통과 지원 당부

사진전북도
[사진=전북도]
전북을 비롯한 제주·세종·강원 등 4개 시‧도가 ‘대한민국특별자치시도협의회’를 27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발족하고,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날 출범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제주‧세종‧강원 특별자치시·도지사,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4개 특별자치시도는 올해 초부터 구체적인 상생협력의 방안을 논의해왔으며, 지난 7월 3일에는 특별법 개정 대응 등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담은 ‘4개 특별자치시·도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상호 협력과 지원을 다짐한 바 있다.

협의회 초대 대표회장으로는 가장 먼저 출범한 제주의 오영훈 도지사가 추대됐으며, 임기는 1년으로 내년 말까지다.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3개 시·도지사는 공동회장을 맡게 된다.

앞으로 협의회는 상생협력 협약사항 추진 등 제도개선 활동을 추진하게 되며, 사무국은 당분간 별도의 조직설치 없이 대표 협의회장이 속한 시·도에 설치해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한편, 네 번째로 출발하는 전북도는 내년 1월 출범에 앞서 3개 시·도가 걸어간 길을 주의 깊게 보며 전북형 특례를 발굴했고, 이를 담은 전부개정안이 12월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에 김 지사는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에 3개 특별자치시도지사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한다”며 “특별자치는 중앙의 권한을 부여받아 지역 스스로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특별한 제도인 만큼 4개 시·도가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끌 핵심이다”고 전했다.

도는 향후 협의회를 통해 특별법 개정 협력 뿐 아니라 국제포럼 및 특별자치 역량강화 교육 등 4개 특별자치시·도의 공동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특별자치도 출범 전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준비에 만전
전북도는 내년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준비와 관련해 27일 시·군 부단체장과 영상회의를 개최해 행정정보시스템 전환작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주민등록 시스템등 행정분야에서 사용하는 모든 시스템에서 ‘전라북도’ 코드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게 됨에 따라, 250억건 정도의 방대한 양의 코드가 변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11월에 발생한 국가행정망 마비 사태로 민원 서류 발급 중단 등 전국적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도는 이번 데이터 전환으로 해 혹시 발생치 모를 전산상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책을 세워 대비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지난 6월 11일 일요일에 출범해 데이터를 전환하는 작업시간이 63시간으로 그나마 형편이 좋았으나, 전북특별자치도는 내년 1월 18일 목요일 주중에 출범해 작업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전북도는 데이터 전환작업후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을 일정시기까지 연장하고 유예하는 방안, 만약 부득이하게 인사발령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도와 시·군 시스템담당자의 인사발령일을 유예하는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외에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시 도민들에게 수기로 발급하는 등 대응계획 수립까지 논의됐다. 

또한 시·군별로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하는 ‘시스템 전환 T/F’를 구성해 출범 완료시까지 시스템 장애대응을 위한 비상체계를 유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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