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보다 더 줄어든 부채에…3분기 순대외금융자산 214억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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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3-11-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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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22일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 발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본관 전경 202302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본관 전경. 2023.02.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른바 '외화 방파제'로 일컬어지는 국내 순대외금융자산 규모가 3분기 기준 78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 기간 국내외 주가 하락과 환율 변동 등 비거래요인 영향으로 대외금융자산이 200억달러 가량 감소한 가운데 대외금융부채 규모가 400억달러 이상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순대외금융자산 규모는 전기 대비 214억 늘어난 7854억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3분기 8100억달러를 웃돌던 국내 순대외금융자산은 같은해 4분기(7713억달러)를 기점으로 줄었고 올해 2분기에는 7640억달러까지 줄어들었으나 다시 반등한 것이다. 

국제투자대조표는 국민의 금융자산(대외투자) 및 금융부채(외국인투자)를 보여주는 통계로 순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 투자(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 투자(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을 나타낸다. 한국은 2014년부터 해외에 투자한 금액이 국내 외국인 투자보다 많은 순대외금융자산국으로 전환한 이후 쭉 순대외자산국 지위를 유지해 왔다.

3분기 대외금융자산 규모는 전분기 대비 208억달러 줄어든 2조2043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직접투자의 경우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11억달러 감소했고 증권투자 역시 주가 하락과 미 달러화 대비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등의 영향으로 69억달러 줄었다. 실제 올해 3분기 미국 나스닥 주가는 4.1% 하락했고 다우존스가 2.6% 낮아졌다. 미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 변동률 역시 EU(유럽연합)의 유로화가 3.1% 하락했고 일본 엔화는 3.4% 낮아졌다. 

대외금융부채 역시 422억달러 줄어든 1조4189억달러로 파악됐다. 이 중에서는 증권투자가 국내 주가 하락과 미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하락 등 영향으로 367억달러 감소했고 기타투자가 106억달러 줄었다. 직접투자 역시 채무상품을 중심으로 전분기 말 대비 19억달러 감소했다. 

3분기 순대외채권 규모는 3527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채권(1조20억달러)은 중앙은행 준비자산(-73억달러)과 예금취급기관 대출금(-47억달러) 등이 줄면서 169억달러 감소했다. 대외채무 역시 단기외채 감소 영향으로 157억달러 감소한 6493억달러로 파악됐다.

유복근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3분기 중 낮은 차익거래유인(3개월) 지속으로 단기 차익투자 성향의 투자가 축소됐다"면서 "외국인의 단기 부채성증권 투자 감소와 은행 등 예금취급기관의 부채 감소 등 영향으로 단기외채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단기외채비율은 전기 대비 4.2%포인트 낮은 34.2%로 조사됐다. 단기외채를 대외채무로 나눈 단기외채비중 역시 전분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21.8%로 나타났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한 1994년 4분기 이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한국의 대외건전성 지표인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내면서 대외금융자산 하락 폭이 줄었다고 보고 있다. 유 팀장은 "비거래요인은 환율이나 국내외 주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서 예단하기 어려우나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된다면 순대외자산이 늘어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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