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두 차례 연기 끝에 오는 21일 의대 입학 정원에 대한 대학별 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의대 입학 정원 수요 조사 결과 브리핑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9일까지 2주간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5∼2030년 입시의 의대 희망 증원 규모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대학별 희망 증원 폭은 2025학년도 입시의 경우 2000명대 초반∼최대 2700명대 수준이었지만 2030년도는 최대 4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현재까지 3058명으로 묶여 있다.
이에 정부는 의대 정원을 1000명 안팎으로 늘리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하지만 13일 발표하기로 한 일정이 연기됐고, 이후에도 한 차례 더 발표가 미뤄졌다. 일각에선 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단체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편 실제 증원 규모는 정부의 의학교육점검반 실사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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