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미국 대통령 부인 로잘린 여사 별세..."가족 곁에서 세상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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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3-11-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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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 Former first lady Rosalynn Carter answers questions during a news conference at a Habitat for Humanity building site Nov 2 2015 in Memphis Tenn Carter the closest adviser to Jimmy Carter during his one term as US president and their four decades thereafter as global humanitarians has died at the age of 96 AP PhotoMark Humphrey File FILE PHOTO2023-11-20 06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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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잘린 카터 여사 [사진=AP·연합뉴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로잘린 여사가 19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6세. 

카터 센터는 이날 로잘린 여사가 타계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고인은 19일 오후 2시 10분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센터는 "그녀는 가족 곁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지난 5월 치매 진단을 받고 지난 17일부터 호스피스 케어(돌봄)를 받아 왔다. 고인의 남편인 카터 전 대통령(99)도 지난 2월부터 호스피스 돌봄을 받고 있다.

1927년 태어난 고인은 1946년 카터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로잘린은 내가 이룬 모든 것에서 동등한 파트너였다"면서 "그녀는 내가 필요할 때 조언과 격려를 해주었다. 로잘린이 세상에 있는 한 나는 누군가 항상 나를 사랑하고 지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고인은 1977~1981년 영부인 때 다른 영부인과 달리 각료 회의에 참석하고 남편인 대통령을 대신해 해외 순방을 다니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공동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도 현직 때 "로잘린은 내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영부인 때부터 정신건강과 노인 문제 등에 관심을 가져온 고인은 임기가 끝난 뒤엔 남편과 카터 센터를 설립해 정신건강 관련 연례 심포지엄 의장을 맡기도 했다. 또 고인은 간병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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