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환경이 최고"···공원형 아파트 갈수록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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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3-11-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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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
[사진=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
쾌적한 환경과 조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녹지 비율이 높은 공원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가 단순히 주거 공간을 넘어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에 쾌적한 주거 환경이 중요시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도 이러한 공용 공간에 차별화된 설계를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약 시장에서 단지 내 주거 환경을 차별화한 공원형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인천 검단신도시 일원에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조경 면적이 약 1만6000m² 규모로 다양한 콘셉트의 4가지 가든이 조성됐다. 해당 단지는 1순위 청약에 1만3869건이 접수돼 평균 21.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부산 남구 일원에 분양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단지 내부에 모던리조트(석가산·티하우스·수공간)를 비롯해 101동 최고층에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했다. 그 결과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2.25대 1로 집계돼 올해 부산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0일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의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상에 차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되며 조경 비율이 37.59%에 달한다.

DL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넓은 동간 거리로 조경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주차장을 100% 지하화한 자연공원형 단지로 왕벚나무길, 이팝나무길 등 산책로가 조성된다.

GS건설은 오는 12월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에 '청계리버뷰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청계천 수변공원이 있어 일부 세대에서는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옆에 대규모 어린이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도 오는 12월 충청남도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의 건폐율은 12.34%로 넓은 동간 거리와 함께 다양한 조경공간을 구성한다.

이 같은 공원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2021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국의 이사 경험이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이사한 이유를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총 14개 항목에서 '시설이나 설비 상향'이 50.4%로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조경은 실내 인테리어처럼 한번 조성되면 바꾸거나 업그레이드를 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높은 조경율은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주택시장에서 쾌적한 주거 환경 속에서 거주하려는 실수요자들의 니즈가 높은 만큼 건설사들의 조경율 높이기와 건폐율 낮추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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