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북부 하리아나주 구르가온시에서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실시되고 있던 휴교조치가 14일 해제됐다. 구르가온에서는 7일부터 모든 보육원과 유치원, 초등학교 5학년(한국의 초등학교 4학년에 해당)까지의 아동, 학생의 등원, 등교를 전면 금지해왔다.
휴교기간 동안 구르가온시는 교육당국에 온라인 수업을 실시하도록 권장했다.
중앙오염관리국(CPCB)에 따르면, 구르가온에 인접한 델리의 대기질지수(AQI)는 5일 450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는 대기오염 억제를 위한 단계적 행동계획(GRAP)을 4단계(AQI 450 이상이 기준)로 상향했다.
구르가온에는 일본 기업들이 많이 몰려있으며, 델리 등 델리 NCR에서는 매년 10월 이후 펀자브주에서 들판을 태워 지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불을 놓는 행위 등으로 대기가 급속하게 악화되고 있다. 공장과 건설현장의 분진과 자동차 배기가스, 동절기 모닥불 등도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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