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SKT "2028년 AI 매출 비중 36%...에이닷 통화녹음에 시장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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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3-11-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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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AI 반도체 X330 연말 출시...2025년 매출 반영 기대

  • AI 통화녹음 고객 반응 강조...유료화보다 서비스 고도화 우선

  • 11월 5G 스마트폰 LTE 요금제 개방...실적에 큰 영향은 없을 것

유영상 SKT 대표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T 대표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SKT)이 통신과 비통신 사업으로 구분하던 기존 실적 컨퍼런스콜을 △AI 인프라 △AIX △AI서비스 등 3대 AI 영역으로 구분해서 발표하는 등 사업뿐 아니라 재무관리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환했다.

SKT는 8일 국내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2023년 3분기 온라인 컨콜을 진행하고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9% 수준이었던 AI 관련 매출을 2028년까지 36%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유영상 SKT 대표가 제시한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장기적으로 추진한다. 통신·비통신을 망라하는 SKT 사업 전 영역에 AI를 적용함으로써 글로벌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AI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AI 인프라는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인프라를 뜻한다. AIX는 통신, 미디어, 기업 간 거래(B2B) 등 기존 SKT 사업에 AI를 접목함으로써 국내외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게 목표다. AI 서비스는 최근 정식 출시한 에이닷 등 AI 개인비서를 활용해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경험을 혁신하려는 사업이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콜에서 "자회사 사피온이 개발한 차세대 추론용 AI 반도체 'X330 시리즈'를 올해 말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며 "X330은 경쟁사 AI 반도체 대비 연산능력은 약 2배, 전략 효율은 1.3배 우수한 것이 특징으로, 다양한 업체와 협력으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향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피온 X330은 5개 모델로 세분화돼 출시된다. SKT는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클라우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함으로써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AI 반도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 5G 가입자 수는 1515만명을 넘어서며 순항 중이다. 특히 지난달 시장에 출시한 에이닷을 활용한 AI 통화녹음 기능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SKT 측은 강조했다.

김지훈 SK텔레콤 AI 서비스성장 담당은 "포토 프로필 등 경쟁사가 월정액으로 제공 중인 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에이닷에 구독형 수익모델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현재는 (서비스 유료화보다) 이용자 확대, 서비스 경험 향상, 신규 서비스 출시와 고도화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진행한 0청년 프로모션을 통해 34세 이하 로밍 고객이 2배 이상 늘어난 점도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CFO는 "로밍 첫 이용자 가운데 과반수 이상이 반복 사용하는 패턴을 보이는 만큼 신규 로밍 서비스가 올해 실적 회복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SKT는 서비스 품질 경쟁을 통한 이용자 편익 확대를 통해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 정책에 지속해서 기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5G 단말기를 구매해도 5G 요금제뿐 아니라 LTE 요금제에도 가입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방할 계획이다. 

다만 SKT는 LTE 요금제 개방이 향후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SKT 관계자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66% 수준이다"며 "가입자 확대 속도는 완만해졌지만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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