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마약 조직' 활동지서 한 살배기가 숨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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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기자
입력 2023-11-0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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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멕시코에서 '좀비 마약'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노출된 한 살배기 아기가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멕시코 시날로아 보건부와 국가방위대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의 한 어린이 전문병원에서 생후 19개월 된 아이가 폐출혈 증상으로 응급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당국은 조사를 통해 숨진 유아가 합성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계열인 펜타닐 성분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이 '노출'이 정확히 '입으로 먹은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루벤 로차 시날로아 주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유아를 제외하고 올해 총 3명의 어린이가 펜타닐과 관련해 치료받았다"고 밝히며 "다른 3명은 사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차 주지사는 이 아이들이 펜타닐 중독자 또는 알약 형태의 펜타닐 제조 근로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펜타닐 분말이 아이들 상태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지 일각에선 펜타닐 마약이 사탕처럼 만들어진 탓에 어린이들이 이를 모르고 먹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시날로아주가 세계 최대 마약 밀매 조직으로 꼽히는 '시날로아 카르텔'의 주 활동 무대인만큼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를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9월 미국 뉴욕 어린이집에서도 한 살배기가 약물 과다 복용 증세로 숨진 바 있다. 조사 결과 해당 어린이집 안에서는 펜타닐 뭉치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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