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싱가포르 정부, QR코드 신규격 개념실증 실시

사진싱가포르 금융관리청 X
사진=싱가포르 금융관리청 X


싱가포르 금융관리청(MAS, 중앙은행)은 결제용 QR코드 신규격 ‘SGQR+’의 개념실증(PoC)을 실시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서로 다른 결제 서비스 간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고, 소매점과 소비자 모두의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다.

 

개념실증은 지난 1일 개시돼 30일까지 실시된다. 국내 소매점이 하나의 금융기관, 금융서비스 회사와 업무제휴를 체결하면, 국내외의 다양한 결제 서비스에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비자, 마스타 카드, 싱가포르의 전자결제 서비스 ‘NETS’, 배차 서비스 기업 그랩의 전자결제 서비스 ‘그랩페이’, 중국의 전자결제 애플리케이션 ‘알리페이(支付宝)’ 등 국내외 23종의 결제서비스를 개념실증에 사용한다.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대규모 핀테크 이벤트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 2023’ 행사장 내 소매점 약 1000곳에서도 ‘SGQR+’의 운용을 검증한다.

 

1단계는 싱가포르의 모바일 결제회사 리퀴드 그룹이 주도, 서로 다른 금융기관, 금융서비스 간 결제처리 방식의 전환을 추진한다. 2단계는 NETS가 주도해 소비자가 NETS의 결제가 가능한 소매점에서 국내외의 다양한 결제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2018년 국내 공통 상업용 QR코드 규격으로 SGQR을 도입했다. QR코드의 통일된 규격으로 SGQR을 사용함으로써 소매점들이 복수의 QR코드 및 결제 단말기를 구비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소매점들은 국내외 다양한 결제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결제서비스마다 복수의 금융기관, 금융서비스 회사와 업무제휴를 맺어야 한다. 소비자나 관광객들은 본인이 사용하는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구비한 소매점을 찾아다녀야 한다.

 

정부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SGQR을 진화시켜 상호 운용성을 높인 SGQR+의 개념실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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