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益 12.7%↓…코스알엑스 자회사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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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10-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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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9633억·영업이익 288억…中 시장·면세 채널 회복 지연 영향

  • '북미 두각' 기업 코스알엑스 편입…글로벌시장 새 성장동력 활용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아모레퍼시픽그룹 창립 78주년 기념식을 진행 중이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아모레퍼시픽그룹 창립 78주년 기념식을 진행 중이다. [사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중국 시장과 면세 채널의 회복 지연 등으로 3분기에도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부진 타개를 위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시장의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31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7% 감소한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도 9633억원으로 5.7% 줄었다.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면세와 글로벌 이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3조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3% 줄었고, 영업이익은 1221억원으로 36.8% 감소했다.
 
주요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면세 채널의 매출 하락 등의 영향을 받으며 7.5% 감소한 54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34.5% 감소했다. 이는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 감소와 데일리 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인한 것이라고 아모레퍼시픽 측은 설명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3177억원으로 3.6% 줄었고, 영업손익은 83억원 적자다. 다만 적자 규모는 줄었다.
 
미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일본에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매출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들의 경우에는 이니스프리의 3분기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4% 줄었다. 오설록도 10억원으로 53.2% 감소했다.
 
반면 에뛰드는 45억원으로 204.5% 늘었고 에스쁘아는 14억원으로 22.9% 증가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41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코스알엑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코스알엑스의 잔여 지분 28만8000주를 7551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지분은 93.2%가 된다.
 
코스알엑스는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개 국가에 진출해 해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회사다. 아마존에서 ‘어드벤스드 스네일 96 뮤신 파워 에센스’와 같은 주요 제품이 뷰티&퍼스널 케어 부문 톱 베스트셀러에 올라 북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앞으로 코스알엑스의 고유한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이 가진 비전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고객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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