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 출시 50주년…"중국 넘어 북미 시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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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10-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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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리티지·R&D·지속가능성 강조…리브랜딩으로 재도약

  • '상록수' 로고의 상징…에버그린 에너지 전시회도 개최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19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레이어20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봉철 기자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이 19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레이어20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봉철 기자]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전시 EVERGREEN ENERGY 전경 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전시 EVERGREEN ENERGY 전경. [사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코오롱FnC)이 운영하는 코오롱스포츠가 북미 시장에 진출한다.
 
한경애 코오롱FnC 부사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레이어20에서 열린 코오롱스포츠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나온 50년 역사를 되짚고, 향후 50년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한 부사장은 “원 브랜드 전략으로 아웃도어의 본질을 보여주는 코오롱스포츠는 이제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코오롱스포츠는 1973년 서울 무교동에 첫 번째 매장이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한 부사장은 코 코오롱스포츠가 50년 역사를 유지한 배경으로 R&D와 함께 ‘헤리티지(유산)’와 ‘지속가능성’ 등 3가지를 꼽았다.
 
코오롱그룹의 경영 철학이기도 한 ‘원 앤 온리(One & Only)’를 고객 접점에서 풀어낸 것이 코오롱스포츠의 R&D라는 얘기다.
 
코오롱FnC는 아웃도어 의류의 침체기와 함께 부침도 겪었다. 2014년 이후 2019년까지 실적부진을 겪으며 어려움에 빠졌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팬데믹으로 첫 연간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오롱스포츠는 과감한 리브랜딩을 통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시그니처 로고인 ‘상록수’를 근간으로 하는 각종 상품을 출시하며 헤리티지를 지켜냈다.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로도 눈을 돌렸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의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그룹’과 전략적으로 합작사를 설립,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주요 거점 도시의 백화점, 대형몰 등에서 16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그 결과,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올해 상반기에만 20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인 4000억원(리테일 기준)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R&D 투자의 결과로는 ‘안타티카’를 소개했다. 이 브랜드는 남극 극지연구소의 피복 지원을 위해 극강의 강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개발한 것을 상품화한 것으로 2012년 출시 후 누적 판매액이 2300억원에 달한다.
 
한 부사장은 “고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의 다양한 시간들을 지내온 저력으로 코오롱스포츠는 미래의 50년을 위한 출발점에 선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과 꾸준함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브랜드 출시 50주년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기자간담회 장소에서 에버그린 에너지(EVERGREEN ENERGY)를 테마로 기념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2개 층으로 구성되는데 1층은 전나무 숲길과 키네틱 아트 설치 작품을 통해 상록수를 경험하게 하도록 꾸며졌다. 2층은 코오롱스포츠의 역사와 상품 실물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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