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구미 금오공고, "다시 비상의 날개 펼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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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김규남 기자
입력 2023-10-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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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역대 최고 성적 달성'

구미 금오공고 전경사진김규남기자
구미 금오공고 전경[사진=김규남 기자]
산업역군을 길러내며 우리나라 근대화와 역사를 같이한 경북 구미시 ‘금오공업고등학교’가 또 한 번 기적을 이뤄 내 ‘명불허전’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6·25전쟁 이후 폐허가 된 나라를 일으켜 세우고 조국 근대화를 앞당겨 잘살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려는 박정희 대통령 염원이 깃들어 있는 금오공고는 개교 이래 수많은 산업역군을 배출해 조국 근대화의 기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금오공고의 저력은 세월이 지나도 여전했다. 기계·전자 분야 모바일 마이스터고인 금오공고는 충청남도에서 열린 ‘제58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장려상 7개를 획득해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금오공고는 기관 ‘은탑’을 수상함과 아울러 경상북도를 종합우승으로 이끄는 등 전국기능경기대회 참여 기관 중 유일하게 금메달 3개를 수상한 대기록을 세우며 군계일학의 기술·기능인 양성 교육 선두 주자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현민(전기기기), 조해찬(통신망분배기술), 김주현(산업용로봇)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고 △김정호(통신망분배기술), 조준용(전기기기)이 은메달을, △김수하(용접), 김세진(기계설계CAD), 백준영(공업전자기기), 박정원(전기기기)이 동메달을, △최민준(CNC·밀링), 남현서(CNC·밀링), 진정수(용접), 박덕용(용접), 이도현(전기기기), 이준희(공업전자기기), 김도현(통신망분배기술)이 장려상을 획득했다.
 
금오공고는 2012·2017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탑, 2018·2019·2021년 대회에서는 은탑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제46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수들이 기계설계·CAD 직종에서 금메달을, CNC·밀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리옹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광전자기술직종 국가대표를 배출한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공업계 고등학교 명문으로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금오공고 재학생이 실습에 열중하고 있다사진김규남기자
금오공고 재학생이 실습에 열중하고 있다.[사진=김규남기자]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현장실무 중심 교육 선도모델로 산업 분야 핵심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과정으로 과정 평가형 자격 제도와 고교학점제, 전공심화동아리반, 기술영재학급 등 운영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재천 금오공고 교장은 “목표 의식을 뚜렷하게 가지며 자기 분야에 탁월한 전문성을 길러온 학생의 열정과 지도교사의 헌신 결과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대회 기간 내내 경기장에서 고생한 선수들과 지도 교사들은 물론 학교에서 한마음으로 응원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금오공고는 현재 구미시가 추진하고 있는 소부장 중심의 반도체 산업과 방위산업 클러스터를 핵심으로 하는 제2의 구미시 도약 프로그램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금오공고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동양 최고의 기능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설립한 직업계 명문고다. 금오공고는 지금까지 전문기술인 1만6000여 명을 배출했다. 1970년대 초 급속한 공업화로 기능 인재 필요성이 커지자 정부는 구미국가산업단지에 금오공고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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