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800만원대 횡보세…'현물 ETF 승인' 여부 촉각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가 오보에 3800만원대까지 내려 앉았던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세를 유지했다. 다만 가상자산 업계는 현물 ETF에 대한 시장 기대심리가 증명됐다며, 추후 SEC의 현물 ETF 허용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기준 3865만85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과 비교해 0.69% 소폭 증가한 수치다.
앞서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SEC가 승인했다고 보도하면서, 약 3800만원대 선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 가격은 단시간 내 4000만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SEC가 "현물 ETF 허용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해당 가격은 3800만원대로 내려앉은 바 있다.
가상자산업계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이 가능해질 경우 일반 주식 계좌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어, 대규모 자금이 가상화폐에 몰린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해당 업계는 오보였지만, 현물 ETF 승인을 두고 투자 심리의 회복 가능성을 봤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SEC에는 블랙록을 포함해, 위즈덤트리, 인베스코갤럭시, 피델리티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해 둔 상태다.
◆테더, '하마스 무기구입 활용' 의심 가상화폐 지갑 동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관련, 전쟁물자 확보에 활용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가상화폐 계좌가 동결됐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는 이스라엘 및 우크라이나에서의 테러, 전쟁과 연계된 가상화폐 지갑(계좌)의 자금을 동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테더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전하고 테러·전쟁에 가상화폐가 지원되는데 대응하기 위해 이스라엘 국가대테러금융국(NBCTF)과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테더가 이번에 동결한 가상화폐 지갑은 모두 32개로, 동결된 지갑의 총 가치는 87만3118달러(11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들 동결된 지갑 소유자는 송금 기능이 제한돼 동결이 해제될 때까지 자금을 이전할 수 없다. 테더는 이들 지갑이 이번 전쟁이나 테러 등에 어떻게 활용됐는지 등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한편 스테이블코인은 미 달러나 유로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돼 설계된 가상화폐로, USDT는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다.
◆미버스랩스, 소울서퍼즈와 MOU
미투온 그룹의 블록체인 메인넷 미버스랩스는 웹(Web)3 전문 기업인 '소울서퍼즈'와 웹3 게임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소울서퍼즈는 펄어비스 재팬 설립, 일본 상장사 콤시드(COMSEED)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일본 게임 업계에서 굵직한 경력을 가진 이정섭 대표가 설립한 웹3 전문 기업이다. 소울서퍼즈는 '오모로랜드'라는 재미로 가득한 웹3 네트워크 서비스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게임과 NFT(대체불가능토큰) 프로젝트가 순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버스랩스는 미투온 그룹의 전통 게임인 '솔리테르'의 웹3 버전인 '솔리테르 크립토 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월렛 파트너사와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들과 함께 협업하며 웹3 생태계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오지스, 카나랩스와 '온체인 생태계 확장' 파트너십
오지스는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카나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디파이와 크로스체인을 중심으로 한 온체인 생태계 확장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카나랩스는 영국 기반의 웹3 및 블록체인 기술 분야 선도 기업이다. 사용자부터 기업까지 누구나 손쉽게 디파이(DeFi) 및 게임파이(GameFi)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지원한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의 협업 과제로 카나랩스가 개발한 덱스 어그리게이터(DEX Aggregator) 웹3 미들웨어(Web3 Middleware)와 클레이스왑의 결합을 준비하고 있다. 클레이스왑과 카나랩스의 소셜 기반 로그인이 가능한 스마트 월렛을 연동해, 서비스 사용성을 개선하면서 웹3 생태계로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최진한 오지스 대표는 "온체인 생태계 확장이라는 공통된 목표 하에, 닮은 듯 다른 기술을 보유한 카나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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