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인니 슈퍼뱅크 지분 10% 확보...'그랩'과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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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지 기자
입력 2023-10-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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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뱅 첫 해외투자

  • "디지털 금융 경험 이식...K-금융기술 세계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 티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왼쪽), 티고르 M. 시아한 슈퍼뱅크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 앱인 '그랩(Grab)'과 손잡고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이는 카카오뱅크 첫 해외 투자로 'K-모바일 금융기술 역량 세계화'에 본격 나서기 위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인 슈퍼뱅크(PT Super Bank Indonesia)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그랩과 체결한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 일환으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7000만명으로 세계 인구 순위 4위 국가지만 15세 이상 인구 중 절반가량은 은행 계좌가 없다. 지리적으로 1만8000여 개 섬으로 구성돼 있어 은행 서비스가 미치지 않는 지역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휴대전화 보급률은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 뱅킹 성장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카카오뱅크는 슈퍼뱅크에 10% 지분투자와 함께 여수신 상품과 서비스 기획 과정에서도 협업한다.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비대면 금융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카카오뱅크의 디지털 금융 DNA를 동남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사업 기반을 확장하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 구상이다.

슈퍼뱅크는 동남아시아 최대 슈퍼 앱인 '그랩'과 '싱가포르 텔레콤(싱텔Singel)' 컨소시엄을 최대주주로 한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이다. 현지 1위 미디어 기업인 '엠텍(Emtek)'도 합류하면서 산업 생태계에서 주목을 받는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기대주로 꼽힌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략적인 서비스 제휴와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뱅크 네트워크 구축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뱅크가 미래 은행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티고르 M.시아한(Tigor M.Siahaan) 슈퍼뱅크 대표는 "최고 역량을 가진 디지털 뱅킹인 카카오뱅크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 소외 계층에 대해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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