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5일 동시에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후보자 모두 '부적격'하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큰 문제가 없다는 기류다.
김행 후보자의 경우 이른바 '주식 파킹의혹'이 쟁점이다. 김 후보자는 2013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할 당시 소셜뉴스(위키트리 운영사)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소유한 지분을 시누이에게 팔았다가 다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2018년 전후 회사가 어려워져 되샀다'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김 후보자가 주식을 재매입한 2018년만 매출감소와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그 외 시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김 후보자가 가진 주식의 가치도 4배 가까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이명박(MB) 정부 문체부 장관을 역임한 유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힘은 업무수행 능력이 충분히 검증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야당은 유 후보자가 문체부 산하 기관장에 대한 사퇴압박을 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도 개입했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유 후보자의 두 자녀가 부친의 금전적 지원을 받아 각각 7억원과 17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매입했지만 증여세 납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아 탈세 의혹도 제기된다. 유 후보자는 자녀들이 독립생계를 하고 있어 납부 내역을 공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여야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6~7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기 위해 당력을 집중한다.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론',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