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필름, MZ 인기에 '셀피 키오스크' 해외로…연내 매출 50억 목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수지 기자
입력 2023-09-28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셀피 큐브 등 3개 라인업…동남아권 등 해외 각국으로 수출 확대

한국후지필름이 사진에 대한 오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른바 ‘네컷 사진’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자체 키오스크 사업을 확대하면서다. 향후 포토 부스를 통해 자리 잡은 일상 속 사진 문화에서 다양한 고객경험을 선사하며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후지필름은 최근 ‘셀피 키오스크’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자체 무인 사진 키오스크 브랜드다. 최첨단 키오스크 시스템 기술 기반의 장비가 더해진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셀피 키오스크는 크게 △스마트폰 사진 인화용 ‘셀피 큐브’ △셀프 촬영 및 인화용 ‘셀피 부스’ △공간 오픈형 셀프 촬영용 ‘셀피 스탠드’ 등이 있다. 네컷 사진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무인 사진 키오스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효율적인 기기 운영을 희망하는 수요자를 중심으로 지속 문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국내외 무인 키오스크 시장에서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일본과 태국, 캐나다, 독일에 이어 다른 동남아권 지역으로 수출을 확장한다. 실제 올해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제품을 수출했다. 이외에도 홍콩, 싱가포르, 호주, 유럽 시장에서 셀피 키오스크를 선보인다. 현재 총 18개국에 제품 소개 자료를 발송했고, 일부 국가에서는 샘플기 구입 요청이 있었다.
 
그 가운데 홍콩의 경우 후지포토프로덕트(FPP) 관계자가 직접 한국후지필름 본사를 방문해 기기 체험을 비롯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 다른 국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셀피 키오스크 사업에 더해 직접 무인 셀프 사진관 브랜드 ‘필름한잔’을 운영한다. 이는 독보적인 사진 기술과 아날로그 필름 감성을 담아 차별화했다. 현재 1호점인 롯데시네마 수원점을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및 월드타워점 등에 매장이 있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최근 영화 ‘엘리멘탈’에서도 주인공의 데이트 코스 중 하나로 네컷 사진 촬영을 연상하게 만드는 장면이 나왔다”며 “해외에서도 무인 사진 키오스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수출국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 포토프린터 셀피 큐브는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다. 일반 사진, 증명사진, 네컷 사진까지 다양한 레이아웃의 사진 인화가 가능하다.
 
또 스튜디오 셀프 촬영 기기 셀피 부스는 메인 화면 및 템플릿 디자인의 개별 설정을 할 수 있어 편리하다. 통상적으로 네컷 사진 키오스크는 구매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셀피 부스는 소량도 구매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셀피 스탠드의 경우 편리한 이동성과 우수한 공간 활용성을 장점으로 한다. 실제 지난 5월 호주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등 다양한 행사 현장에 설치해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제품 또한 메인 화면 및 인화지 템플릿의 개별 설정이 가능하다.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는 “Z세대에게 사진은 단순히 일상을 기록하기 위한 것 이상으로 나를 표현하는 수단인 만큼 ‘포토프레스 세대’라고도 정의된다”며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 자체를 놀이이자 경험으로 여기며 이들에게 즉석 사진 찍기는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일상이자 문화”라고 설명했다.
 
한국후지필름의 셀피 키오스크 셀피 부스왼쪽와 필름한잔 사진한국후지필름
한국후지필름의 자체 무인 사진 키오스크 '셀피 부스'(왼쪽)와 무인 셀프 사진관 브랜드 ‘필름한잔’ [사진=한국후지필름]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