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파운드리 캐파 '15만1000장'으로 확대

"시장 수요 회복 대비"…전력반도체 수요 공략

DB하이텍이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캐파(생산능력)를 확대하며 시장 대응을 강화한다.
 
DB하이텍은 21일 최근 8인치 파운드리를 월간 15만1000장 규모 생산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14만장에서 1만1000장 커진 수준이다. 향후 시장의 수요 회복에 대비한 선제 대응 차원이다.
 
특히 경쟁우위 기술력을 보유한 전력반도체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 회복기에 보다 빠르게 반등하겠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력반도체는 모바일, 가전, 자동차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으로 경기 변동에 안정적이다. 회복 탄력성이 좋아 경기 반등 시에도 빠르게 반응한다는 특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팹(생산공장)1은 9만1000장, 팹2는 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팹1에서는 대표 공정 중 하나인 복합전압소자(BCDMOS)를 비롯한 전력반도체를 중점적으로 생산한다. 팹2는 전력반도체와 이미지센서 등을 생산한다.
 
DB하이텍 측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비해 선제적 투자를 진행했다"며 "장비 증설 이외에도 각 장비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한 활동을 병행해 전체적인 생산능력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DB하이텍의 생산능력은 2014년 흑자 전환 당시 9만6000장에서 현재 15만1000장으로 약 60% 확대했다. 
 

DB하이텍 부천공장 전경 [사진=DB하이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