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틴 가드카리 인도 도로교통부 장관은 내달 1일부터 의무화될 것으로 알려진 승용차 에어백 6개 장착에 대해, “(자동차 제조사들에) 의무화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참석한 자동차부품제조협회(ACMA) 연차총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도로교통부는 지난해 1월 ‘M1’ 카테고리의 승용차를 대상으로 최소 6개의 에어백 탑재를 의무화하는 초안을 제출했다. 이후 지난해 10월부터 제조되는 대상차량에 장착을 의무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지난해 12월에는 도입연기를 발표했으며, 올 10월 1일부터 적용을 개시한다는 계획이었다.
가드카리 장관은 ACMA 연차총회에서 충돌시험 결과에 따라 자동차 안전성을 별 개수로 평가하는 새로운 제도인 ‘바라트 신차평가 프로그램(BNCAP)’이 10월 1일 도입되는 것을 계기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BNCAP를 의식해 자체적으로 6개의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라며, “규제를 의무화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가드카리 장관은 6개의 에어백을 탑재한 차량은 “안전성 평가가 높으며, 고객들도 이런 차량을 선호하기 때문에 수요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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