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가 2013년 주식을 팔아 위키트리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당시 시누이가 김 후보자 배우자가 소유한 소셜뉴스 주식을 사들여 대주주가 됐다는 문제제기와 관련해 "시누이가 떠안은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갈 당시 백지신탁 결정을 받고 회사 주식매각을 위해 노력했으나 매수하겠다는 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소셜뉴스가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 주식 매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게 김 후보자 설명이다. 소셜뉴스는 김 후보자가 창업한 소셜미디어 '위키트리' 운영사다. 김 후보자는 "2009년 창업때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적자였고, 금융권 부채까지 있는 비상장 회사의 주식이어서 인수하겠다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에 따르면 백지신탁 결과 공동창업자는 소셜홀딩스 지분 100%와 소셜뉴스 지분 45.4%를 보유해 확실한 1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김 후보자는 "시누이는 소셜뉴스 지분 12%만을 소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위키트리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전시회를 공동 주최·주관한 사실과 관련해 제기된 김 여사와의 친분설에 대해 "2013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가면서 위키트리 지분을 백지신탁했고, 저와는 무관한 회사가 됐다"고 밝혔다.
배우자가 과거 '소셜뉴스' 감사를 맡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남편은 회사 창업부터 지금까지 감사를 맡을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온라인에서 회사 등기부등본을 열람하면 될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후 여성가족부 내년도 예산안 중 '청소년 근로권익 보호사업' 등 사업 예산안 전액 삭감과 부처 폐지 논의와 관련해서는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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