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심정지 생존자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심장이 멈췄던 위급상황에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일상을 회복한 이들이 ‘119리본(Re-born)클럽’으로 연대했다.
소방청(청장 남화영)은 오는 15일 오후 소방청(세종시 소재) 2층 소회의실에서 심정지 소생자들의 연대 모임인‘119리본(Re- born)클럽’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119리본클럽’은 119를 통해 일상을 회복한 심정지 소생자들의 생생한 사례 공유와 확산을 통해 국민들에게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구성됐다. 올해 2월부터 3월까지 두 달 동안 회원 모집 홍보를 통해 전국 30대~70대, 32명이 119리본클럽의 회원으로 신청했고, 이날 행사에는 이들 가운데 11명의 소생자가 참석한다.
또, 당시 이들을 응급처치했던 구급대원 34명이 현장에 참석해 안부를 나누고, 현장 참석이 어려운 회원과 구급대원 50여 명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발대식을 함께하며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한 이들의 활동을 축하하고 응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119리본(Re-born)클럽’은 △온·오프라인 공동체(커뮤니티)를 통한 정보공유, △희망 나눔 실천을 위한 각종 행사 추진, △심폐소생술 홍보대사 위촉 활동, △범국민 심폐소생술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강연, △소방청·언론사 협업‘범국민 심정지환자 소생률 향상’기획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119구급대가 살린 심정지 소생자는 총 5,825명이다. 지난 한 해에만 1,169명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되찾았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위급하고 다급한 순간 소중함으로 맺은 인연을 더 큰 희망으로 이어가기 위해 모인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된다”며,“119리본클럽 회원들의 소중한 경험이 대한민국을 안전한 사회로 만드는데 의미있는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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