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컨소시엄은 지난 5월 충청북도의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향후 2년간 청남대에 로봇 솔루션을 공급·운영한다. 올해는 1단계 도입 기간으로, 청남대 대통령 기념관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 안내로봇 4대와 순찰로봇 1대를 배치했다.
안내로봇은 관람객이 일정 거리 이내로 접근하면 먼저 인사를 건내고, 시설 이용 방법을 안내한다. 관람객이 화면을 통해 관람 경로를 선택하면 로봇이 옆에서 동행하며 음성으로 전시물을 설명해준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서비스도 지원한다.
순찰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시설을 순찰하고, 화재·도난 등 이상 상황을 탐지해 관리자가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선 로봇 도입을 기념해 가동식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현태인 충북과기원 연구기획단장, 이영준 KT 충남충북법인고객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남대는 충북의 핵심 사업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사업'의 거점"이라며 "로봇이 방문객을 안내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관광지로서 청남대의 매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석 KT 충남충북광역본부 전무는 "이번 사업은 관광지에 대규모로 AI 로봇을 도입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다양한 유형의 로봇을 도입해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되던 청남대는 2003년 국민에게 개방돼, 충청북도가 관리하고 있다. 지난 20년간 약 1360만명이 관람한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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