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부상 못 받자 자선 골프대회 고소한 전직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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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3-09-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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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SGA
전직 프로골퍼 린다 첸이 자선 골프대회 주최 측을 고소했다. [사진=FSGA]
자선 골프대회에 참가한 전직 프로골퍼가 홀인원 부상을 받지 못하자 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를 고소했다.

미국 올랜도주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린다 첸은 지난 5월 22일(현지시간) 아일워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핀즈 온 더 페어웨이에 참여했다.

핀즈 온 더 페어웨이는 과테말라에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핸즈 오브 에스페란자)를 후원하는 자선 골프대회다.

자선 골프대회에 나선 첸은 11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해당 홀에는 9만 달러(약 1억2000만원) 상당의 고급 세단(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이 걸려 있었다.

라운드 종료 후 첸은 조직위에 부상을 요구했지만, 조직위 측은 이를 거절했다.

거절 이유는 프로골퍼 경력 때문이다. 첸은 1994년부터 1996년까지 프로골퍼로 활동했다. 미국골프협회(USGA) 아마추어 경력은 15년 이상이다.

첸은 "자선 골프대회 참가비를 납부하며 조직위와 계약을 맺었다. 홀인원 부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직위 측은 "로컬룰과 규정에 아마추어만 홀인원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첸은 등록 시 경력을 공개하지 않았다. 링크트인에도 마찬가지다. 전직 프로골퍼가 아님을 확인하는 진술서에 서명한 상황이다. 대회에 참가한 다른 프로골퍼는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첸은 조직위 전체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법원은 누가 잘못된 것인지 잘 알 것"이라고 자신했다.

첸은 플로리다주골프협회(FSGA)에 등록돼 있다. 올해는 6개의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했다. 순위는 2위 3회, 4위 1회, 6위 1회, 35위 1회다. 한 라운드 최고 성적은 71타였다.
사진핀즈 온 더 페어웨이
[사진=핀즈 온 더 페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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