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당기순익 2092억…전년比 1.4% 감소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 23010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 23.01.0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SC제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충당금 확대 이슈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SC제일은행은 14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규모가 1년 전보다 29억원(1.4%) 줄어든 20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기간 영업이익은 2782억 원으로 전년 동기(2614억 원) 대비 168억 원(6.4%) 확대됐다.

SC제일은행 측은 이번 실적 배경에 대해 "이자이익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C제일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 확대됐다. 비이자이익도 외환파생상품의 견조한 실적과 자산관리부문 회복으로 1년 전보다 32.1% 성장해 총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반면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용 규모가 전년(4063억 원)보다 739억 원(18.2%) 늘었다. 충당금 전입액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 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한 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면서 전년 대비 389억 원 늘어난 863억 원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동기대비 0.04%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전년동기대비 0.56%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영향으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전년동기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동기대비 58.5%포인트 하락한 233.7%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의 자산 규모(6월 말 기준)는 작년 말(98조3918억 원)보다 6043억 원(0.6%) 줄어든 97조7874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여파로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이를 대부분 상쇄한 데 따른 것이다. 자본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20.39% 및 17.0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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