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소비 침체 영향으로 2분기 매출·영업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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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3-08-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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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연결 영업이익 1496억원…전년比 20.2% 하락

사진신세계백화점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고물가와 금리인상 등으로 인한 소비 침체 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고 9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1조5759억원으로 16% 줄었고, 순이익은 787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은 3조1393억원, 영업이익은 302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3.8%, 14.0% 줄었다.


백화점 사업의 올 2분기 매출액은 62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9% 감소한 921억원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사업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조249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4억원으로 16.5%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분기 MZ남성 고객층을 겨냥한 강남점의 남성 전문관 리뉴얼과 루이비통 주얼리 팝업, 마제스티 팝업,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 오픈 등이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성장 중이다.

신세계디에프는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3% 감소한 485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40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개별 여행객(FIT) 점유율 확대로 영업효율을 개선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호텔 투숙율과 임대매장의 실적 상승으로 매출액 891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33.8% 늘어난 수치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까사는 소비 심리 침체와 업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이 이어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한 3338억원, 영업이익은 52.5% 줄어든 184억원을 기록했다. 셀린느 등 해외 패션 브랜드 계약 종료 여파가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하반기 패션부문과 코스메틱부문에서 각각 3개 이상 신규 수입 브랜드를 론칭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또 스튜디오 톰보이, 뽀아레 등 자체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적극 추진하며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까사의 2분기 매출액은 5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캄포 등 대표 상품의 지속 성장과 함께 하반기 신규 점포 오픈, 신제품 출시 등으로 영업효율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703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 하는 등 공간의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공간 혁신과 온라인 콘텐츠 강화를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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