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무관 사슬 끊기 위해 나선 신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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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이동훈 기자
입력 2023-08-0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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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 AIG 위민스 오픈

  • 2008·2012년 우승자 신지애

  • 2016년 이후 7년 만에 출전

  • 144명 중 韓 선수는 15명

  • 히스랜드 코스서 우승 도전

신지애왼쪽 첫 번째가 7일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 포토콜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RA
신지애(왼쪽 첫째)가 7일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에서 진행된 AIG 위민스 오픈 포토콜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R&A]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무관 사슬을 끊기 위해 7년 만에 영국에서 열리는 위민스 오픈에 나선다.

신지애는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리는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주관 메이저 대회 AIG 위민스 오픈에 출전한다. 2008년과 2012년 우승자 신분으로다.

신지애는 LPGA 투어 관련 대회에서 11승을 쌓았다. 이 중 메이저 우승은 2회다. 모두 이 대회에서 기록했다.

마지막 출전은 2016년이다. 올해는 7년 만에 출전하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10경기 연속 우승을 놓쳤다.

한국 선수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다. 전인지가 우승컵을 들었다.

이후 열린 6번의 메이저는 브룩 헨더슨(2022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애슐리 부하이(2022 AIG 위민스 오픈), 릴리아 부(2023 셰브런 챔피언십), 인뤄닝(2023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앨리슨 코푸즈(2023 US 위민스 오픈), 셀린 부티에(2023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전인지는 지난해 부하이와의 연장 승부 끝에 AIG 위민스 오픈 준우승을 기록했다.

신지애는 독보적인 존재다. 커리어 통산 60승을 넘겼다. 현재는 일본을 주 무대로 뛰고 있다. 올해는 5월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와 6월 어스 몬다민 컵에서 우승을 신고했다.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제78회 US 위민스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사진이동훈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미국 위민스 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낸 그가 이번에는 영국 위민스 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호흡은 일본인 캐디와 맞춘다. 하이브리드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퍼터 커버를 씌웠다. 특이한 드라이버 헤드커버는 선수들의 이목을 끌었다.

신지애가 한국 선수들의 무관 사슬을 끊는다면 11번째 대회만의 우승이자, 7번째 메이저 대회만의 우승으로 기록된다.

신지애는 "어제 도착했다. 오는 길이 즐거웠다. 오랜만에 AIG 위민스 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모든 것이 완벽한 대회다. 어릴 때 이 대회에 출전한 위대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컸다. 전 세계 선수들이 꿈을 갖고 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지애는 "한국과 일본에서 마운틴 코스를 많이 경험했다. 슬로프에 대한 상상이 풍부하다. 이곳은 좀 다르다. 좋은 코스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며 "날씨가 좋다. 좋은 일이지만 코스는 더 단단해진다. 아이언 비거리가 이 대회의 '키'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지애를 비롯해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선수는 총 15명(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신지은, 안나린, 양희영, 유해란, 이미향,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혜진 등)이다. 출전 선수 144명 중 약 10%를 차지한다.
 
김효주가 지난 6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스윙하고 있다 사진LPGA·게티이미지
김효주가 지난 6일 영국 스코틀랜드 에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프리디 그룹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스윙하고 있다. [사진=LPGA·게티이미지]
주요 외국 선수로는 디펜딩 챔피언 부하이, 2주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는 부티에, 넬리 코다 등이 있다.

대회장(월턴 히스 골프클럽)은 히스랜드 코스다. 모래로 이루어진 땅, 초목, 헤더(야생화)가 있는 탁 트인 지역을 일컫는다. 잔디는 벤트 그래스와 페스큐를 파종했다.

영국에서 유명한 링크스 코스와는 다르다. 링크스 코스는 해안가에, 히스랜드 코스는 내륙에 있다. 미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파크랜드 코스보다는 숲의 면적이 작다.

월턴 히스 골프클럽은 1903년 개장해 올해로 120주년을 맞았다. 시작부터 여성 골퍼를 환영했다. 영국 내에서 몇 안 되는 골프장이다. 주요 회원으로는 전 영국 총리인 윈스턴 처칠 등이 있다. 

1981년에는 라이더 컵(미국·유럽 남자 골프 대항전)이 이곳에서 열렸다. 톰 카이트가 미국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에는 시니어 오픈과 브리티시 마스터스 등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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