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진행되는 스카우트잼버리, 떠나는 미·영 남는 아태·아르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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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김한호기자·김민영 기자
입력 2023-08-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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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스카우트연맹 의장이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잔류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한호 기자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스카우트연맹 의장이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잔류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한호 기자]
 
스카우트잼버리 대표단회의의 결정에 따라 조직위원회는 행사를 이어가지만,  영국과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도 퇴영을 결정했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아르헨티나 등은 잔류를 선언하며 남은 참가국은 영지 내·외의 프로그램 등 추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아르헨티나·사우디아라비아 등 스카우트 연맹국은 5일 오전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잔류를 의사를 밝혔다. 데일 코베라 스카우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은 "극심한 열기와 습기는 우리 청소년 봉사자에게 큰 과제였다"며 "건강과 안전이 염려됐지만, 대한민국 정부와 스카우트 연맹은 음식, 시설, 위생 관리 등 다양한 방면에서 개선을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통제할 수 없는 자연환경을 받아들이고 잼버리가 잘 운영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의장도 "매일 모여 해결 방안을 논의 중이고 대한민국 정부가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잼버리에 잔류한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외에도 상당수 국가는 잔류 의사를 밝혔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반면,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는 퇴영을 결정했다.  조직위가 밝힌 이날 0시 기준 참가인원은 153개국 4만2493명이다. 이는 전체 참가인원 중 영국 4600여명, 미국 1500여명을 제외한 수치로, 조직위는 현재 인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기자회견 전까지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이날 조기 퇴영자 수치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퇴소를 결정한 영국은 잼버리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수의 청소년을 파견한 나라다. 영국에 이어 미국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루 폴슨(Lou Paulsen)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은 연합뉴스에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고 밝히며 행선지를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정했다고 했다. 싱가포르도 '잼버리 엑시트' 대열에 동참한 데 이어 벨기에 역시 인천 소재 대형시설에 스카우트 대원을 수용할 수 있는지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철수를 결정한 개별 국가의 의사를 존중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교통 등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정부, 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참가자들을 폭염으로부터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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