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사우디·아르헨 대표단 "새만금 잔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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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3-08-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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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스카우트연맹 의장이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잔류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한호 기자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스카우트연맹 의장이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잔류 방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김한호 기자]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일부 국가 대표들이 계속 일정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과 미국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조기 철수를 밝힌 가운데, 일부 국가들이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외국인 스카우트 연맹들은 5일 오후 1시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대회 일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발표에는 데빌 코베라 스카우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과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의장,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의장이 참여했다. 

데일 코베라 스카우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은 "지난 며칠간 극심한 열기와 습기는 우리 청소년들과 봉사자들에게 행사를 진행하는 데 주어진 큰 당면 과제였다"면서도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 스카우트 연맹은 음식과 기반시설, 위생 관리와 같은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리나 로스틴 아르헨티나 의장도 "대한민국 정부가 참여함으로서 다양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아르헨티나에선 70여명이 참여했고, 2명이 더위에 두통을 호소했지만 바로 잼버리 클리닉에서 진료받았고 퇴원 후 복귀해 일상 생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하마드 알라야 사우디아라비아 의장도 "우리 스카우트들이 기다린 행사"라며 "이런 기후 환경은 전세계적으로 공통되는 현상이고, 우리는 이전 잼버리 대회에 비하면 훨씬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사우디 대표단은 잼버리 이후에도 2주 간 대한민국에 더 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잼버리 조직위 측은 "발표에 참여한 국가 외에도 많은 국가들이 잔류의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은 극한 더위와 열악한 생활환경을 이유로 조기 철수를 택했다. 영국 대표단은 이미 야영지를 떠나 서울로 가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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