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주주배정 유상증자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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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3-08-0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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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주 발행 시점 8월로 설정, 결산 배당금 수령 배려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3일 이지스밸류리츠의 628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이 최근 완료됐다고 밝혔다.

증자로 발행되는 신규 주식 수는 1469만8134주다. 주당 발행가액은 4270원, 총 조달금액은 627억6103만2180원이다. 신주는 오는 16일 추가 상장된다. 

지난달 24~25일 이틀에 걸친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은 107.22% 청약률을 기록했다. 구주 1주당 신주 0.4주를 발행하는 높은 배정 비율에도 완판에 성공했다.

완판 배경에는 이지스밸류리츠가 그간 보여준 주주 친화적 정책이 꼽힌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에 대응해 발 빠르게 목표 배당률을 상향 조정했다. 또한 주주 서한을 통해 운용 현황을 적극 공유하는 등 주주 신뢰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들여왔다. 이번 유상증자도 발표 즉시 IR 자료를 공표해 유상증자의 배경과 효과를 설명한 바 있다.

신주 발행의 시점을 회계기간(2023년 3월~8월) 종료 전인 8월로 설정해 이번 발행 신주도 8월 말 결산기 배당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사업 계획상 이번 결산기(2023년 3월~8월)의 주당 배당금은 200원이다. 신주 투자자 관점에서는 자금 납입 이후 한달 만에 배당 수익률 약 4.7%(연환산 기준 약 56.4%)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밸류리츠는 이번 유증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트윈트리타워 매입 목적의 브릿지론 1760억 원 중 600억 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이지스밸류리츠의 기존 보유자산의 가치 증가분을 포함할 경우 이지스밸류리츠의 부채비율은 65%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를 통해 신용등급을 관리하고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차전지 등 주식시장의 쏠림 현상과 기준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지스밸류리츠의 주주 최우선 원칙에 대한 주주의 신뢰로 이번 유상증자를 완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주 최우선 원칙을 바탕으로 회사의 장기 성장이 가능한 자산들을 꾸준히 편입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리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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