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위구르 강제노동' 제재 대상에 中 기업 2곳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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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08-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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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위그르족 시위대가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 중국 총영사관 인근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이스탄불 방문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 자치구 강제노동 연루 의혹을 받는 중국 기업 2곳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1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가 의장을 맡고 있는 강제노동집행 태스크포스(TF)는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UFLPA)’에 따라 이들 중국기업 제품에 대한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제재 대상 기업은 캐멀 그룹, 천광바이오테크그룹 및 자회사 등 2곳이다.

후베이성 소재 캐멀그룹은 세계 최대 납축전지 생산업체이며 허베이성 소재 청광바이오테크는 식물성 추출물, 식품 첨가물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성명에서 “오늘 조치는 심각한 인권침해와 강제노동 관행에 대해 조직에 책임을 묻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약속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신장에서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이 미국 내 거래에서 제외되도록 모든 파트너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제정된 UFLPA는 특정 기업이 자사 제품 제조 과정에서 강제노동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검증 가능한 증거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신장 지역에서 만들어진 모든 상품의 수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UFLPA에 따라 지금까지 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은 24곳이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6일 신장위구르와 티베트를 관할하는 부대를 전격 시찰하고, 이달 중 신장위구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첫 합동 훈련 실시를 예고하며 신장위구르 지역 소수민족 인권 탄압에 대한 서방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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